[사설]고흥·무안·여수 갯벌도 세계유산 등재유력
입력 : 2026. 06. 08(월)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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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은 사전적 의미로 밀물 때 물에 잠기고 썰물 때 물 밖으로 드러나는 모래 점토질의 평탄한 땅을 말한다. 침적토·점토·바다 생물의 분해물이 쌓여 형성된 노출된 진흙층이다. 주로 크고 작은 만, 석호, 강어귀처럼 조류의 흐름이 무딘 곳에서 형성되며, 물살이 약한 섬 뒤쪽 같은 환경에서도 잘 만들어진다고 한다.

생물 다양성과 멸종 위기종 보전 서식지로 해안 침식을 막는 데에도 도움이 되며, 탄소를 흡수하는 기능도 하고 있다.

특히 멸종위기종 철새 등 생물 2000여 종이 살아가고 있는 ‘한국의 갯벌’은 동아시아∼대양주를 잇는 철새 이동 경로의 중간 기착지이자 대체 불가능한 철새 서식지라는 장점이 있다.

이런 ‘한국의 갯벌’은 202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처음 등재됐다. 신안과 보성·순천, 전북 고창, 그리고 충남 서천 등 4개 갯벌이 세계 유산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번에 여수·무안·고흥갯벌과 충남 서산갯벌 등 2곳의 추가 등재가 유력시된다고 한다.

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의 자연유산 분야 자문기구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최근 ‘한국의 갯벌 2단계’에 대해 세계유산 확대 등재를 권고, 이같은 내용을 담아 확대 등재신청을 한 데 따른 것이다.

IUCN은 ‘한국의 갯벌 2단계’가 생물다양성과 멸종위기종 보전에 중요한 자연서식지라는 점에서 세계유산 등재기준을 충족한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유산·자연유산·복합유산으로 분류된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각 국이 후보유산을 신청하면 문화유산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자연유산은 IUCN이 자료검토와 현지조사 등을 거쳐 등재가능성을 평가한다.

최종 등재여부는 세계유산위원회가 결정하지만 자문기구가 등재를 권고한 경우 대체로 최종등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등재가 확정될 경우 세계유산이 된 ‘한국의 갯벌’은 총 6곳이 된다.

정부와 관련 자치단체 등은 이들 갯벌들이 세계유산에 추가등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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