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지역 PC방 경영난에 ‘줄폐업’잇따르는데…
입력 : 2026. 06. 08(월)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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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NVIDIA)는 가속 컴퓨팅을 개척해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등에서 대규모 산업 혁신을 이끄는 세계적인 컴퓨팅 기업이다. 특히 생성형 AI 확산 이후 AI 학습·추론에 쓰이는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설계·공급하는 기업으로 관련 인프라 수요가 커지며, AI 생태계의 핵심 공급자로 평가받고 있다.

젠슨 황 대표는 1990년대 말 한국시장을 자사 그래픽 카드를 판매하며 개척했는데 당시 PC방 문화는 엔비디아의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이런 역할을 했던 PC방이 광주·전남지역에서 사라지는 추세다.

국세통계포털(TASIS)을 보면 지난 4월 기준 광주지역 PC방 수는 242곳인데 이는 지난해 같은 달 263곳보다 21곳 감소한 수치다.전남 역시 지난해 4월 276곳에서 올해 4월 247곳으로 29곳 줄었다. 불과 1년 만에 지역에서 50개의 PC방이 문을 닫은 셈이다.

이는 이용객 감소로 인한 매출 하락이 가장 큰 원인이다.

과거 학생과 청년층의 대표적인 여가 공간으로 자리 잡았던 이곳이 모바일 게임과 콘솔 게임 시장 확대, 온라인 콘텐츠 소비 방식 변화 등으로 이용 수요가 크게 준 것이다. 집에서도 고성능 PC를 갖추고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가 늘면서 PC방만의 경쟁력이 약해졌다는 얘기다.

또 비용 부담도 커졌다.

주로 야간이나 24시간 운영하는 PC방 특성상 아르바이트생 의존도가 상당한데 이들의 인건비가 갈수록 오르고 있다.

전기요금 문제도 고민거리다. 이 곳이 수십 대에서 많게는 100대가 넘는 컴퓨터를 동시에 운영하는 대표적인 전력 다소비 업종인데다 냉난방 시설과 환기장치까지 상시 가동해야 해 전기 사용량이 일반 자영업보다 훨씬 많다. 특히 산업용 전기요금 체계 개편이 이달부터 시행될 경우 전기 요금 추가 인상은 불가피하다.

이어 최근 들어 대세가 되고 있는 고성능 그래픽카드와 CPU 등 고사양 게임 환경에 맞춘 시설 투자도 경영난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여기에 인구 감소·경기침체 등까지 겹치면서 최근의 감소세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중소 규모 PC방 중심으로 폐업이 이어지는 등 구조적인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저런 이유로 지역 PC방들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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