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쌓이는 아파트 경매…전남 5건 중 1건만 낙찰
월 200건 육박…거래 위축에 낙찰률 줄하락
광주 낙찰가율 올해 처음 70%대 내려앉아
광주 낙찰가율 올해 처음 70%대 내려앉아
입력 : 2026. 06. 08(월)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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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경매 추이 그래프

전남 아파트 경매 추이 그래프
8일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6년 5월 지지경매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광주지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올해 가장 많은 물건이 쏟아진 지난 4월 181건에 이어 5월 178건으로 두달 연속 200건에 육박했다. 이는 지난 2011년 10월 280건 이후 14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미분양 적체 심화, 거래 위축 등 부동산 경기 악화에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광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올해 처음 80% 아래로 떨어졌다.
광주의 4월 아파트 낙찰률은 37.0%, 낙찰가율은 81.4%를 기록했다. 이어 5월에는 낙찰률이 28.1%에 그쳤고 낙찰가율도 79.9%로 하락했다.
반면 평균 응찰자 수는 4월 5.4명에서 5월 5.8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전남 역시 경매 물량이 급증했다. 4월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184건으로 이 가운데 63건이 낙찰돼 낙찰률 34.2%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81.0%, 평균 응찰자 수는 4.7명이었다.
5월에는 진행 건수가 190건으로 늘었지만 낙찰 건수는 37건에 그쳐 낙찰률이 19.5%까지 떨어졌다. 낙찰가율은 81.2%, 평균 응찰자 수는 4.9명으로 집계됐다.
전남의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지난 2019년 8월 259건 이후 6년 10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경매업계는 임대사업자나 건설사업자가 보유하고 있던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에 나오면서 경매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진행 건수가 평소보다 많은 이유는 임대사업자나 건설사업자들이 보유한 매물이 한 번에 시장에 풀렸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매물이 늘어나면서 낙찰률도 함께 하락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3204건으로 집계됐다. 낙찰률은 34.3%, 낙찰가율은 87.3%였으며 평균 응찰자 수는 5.7명으로 나타났다.
엄재용 기자 djawodyd0316@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