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삶과 예술 어떻게 조직할까… '봄의 선언'전 연계 대담
ACC, 17일 오후 2시 문화정보원 극장3
예술가 호 루이 안·비평가 서동진 만남
예술가 호 루이 안·비평가 서동진 만남
입력 : 2026. 01. 13(화)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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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김상욱)이 오는 17일 오후 2시 문화정보원 극장3에서 ‘봄의 선언’ 전시 연계한 대담을 진행한다. 사진은 대담에 참여할 호 루이 안.
이번 대담은 동시대 아시아 담론을 연구하는 세계적인 예술가 호 루이 안(Ho Rui An·싱가포르)과 비평가 서동진의 만남으로 이뤄진다.
ACC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 ‘봄의 선언’(2025.9~2026.2, 복합전시1관)은 자본주의 이후 세계를 사유하는 국제 협력 전시로, 예술을 통해 경제, 생태, 기술, 정치가 얽힌 복합적 현실을 조망한다. ACC는 ‘봄의 선언’의 마지막 연계 행사인 이번 대담을 통해 전시의 문제의식을 관람객과 공유하고자 한다.
이날 열리는 대담에서는 현대사회에서 ‘경제’가 단순한 제도나 시스템을 넘어 신체, 감정, 삶의 방식, 그리고 예술적 상상력까지 어떻게 침투하고 조직해왔는지를 비판적으로 조망한다. 정치철학과 사회이론을 기반으로 자본주의와 신체의 관계를 날카롭게 분석해온 서동진과 영상 및 설치 작업을 통해 동아시아의 경제·정치·미디어 환경을 탐구한 호 루이 안은 각자의 연구와 작업을 가로지르며 동시대 거버넌스의 작동 방식을 심층적으로 논의한다.
특히 ‘봄의 선언’ 전시 참여자가 각자의 작품을 통해 제시하는 문제의식, 자본주의 이후의 세계, 경제가 정치와 사회를 대체한 시대, 그리고 인간의 삶이 관리되고 통치되는 방식을 하나의 대화의 장으로 확장한다. 이어 산업화와 성장 논리가 신체뿐 아니라 환경을 어떻게 소모했는지를 돌아보며, 기후위기를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닌 동시대 자본주의의 핵심적 결과로 사유하는 시각을 제시한다. 또한 예술과 이론이 만나는 지점에서 기후위기 이후의 세계를 상상하기 위한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이를 통해 전시가 제안하는 ‘봄’이 위기의 끝이 아닌 전환과 재사유의 계절이라는 의미를 되새긴다.

‘봄의 선언’ 사전 국제 심포지엄에 참여했을 당시 비평가 서동진.
대담 참가는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사전 신청 또는 현장 접수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