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전국 최초 저메탄 조사료 종합유통센터 개소
사업비 276억 투입…친환경·탄소중림 축산 실현 기대
이상익 군수 "축산 미래 경쟁력 상징…행정 지원 강화"
입력 : 2025. 11. 03(월)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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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은 함평축산업협동조합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국 최초로 ‘저메탄 조사료 종합유통센터’를 마련했다.

최근 동함평산단 일대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이상익 함평군수과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이남오 군의회의장, 모정환 전남도의원,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 등 내외 귀빈과 조합원, 축산농가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저탄소 축산 시대를 열어갈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준공식은 고품질 조사료 생산·공급·가공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유공자 공로패 수여, 공장 버튼 오픈식 순으로 진행됐다.

저메탄 조사료 종합유통센터는 총사업비 276억원을 투입해 함평군 대동면 백호리 일원에 연면적 1만6929㎡ 규모로 마련됐다. 해당 센터는 저메탄 인증 조사료 및 TMF(완전배합발효사료) 생산설비를 갖춘 전국 최초의 친환경 사료 생산·유통 시설이다.

저메탄 조사료는 가축의 장내 메탄가스 배출을 줄여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탄소중립 축산 실현을 앞당기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조사료의 안정적 공급체계를 구축, 사료비 절감과 품질 향상, 경영비 절감을 통한 농가의 소득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저메탄 조사료 종합유통센터를 시작으로 국산 조사료 자급률 제고,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 온실가스 감축 등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 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영주 함평축협 조합장은 “조합원과 지역 농가가 힘을 모아 만들 결과물이다”며 “고품질의 저메탄 조사료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해 함평천지한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농가소득도 증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저메탄 조사료 종합유통센터는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함평 축산의 미래 경쟁력을 상징하는 시설이다”며 “앞으로 군이 친환경·저탄소 축산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함평=최일균 기자 6263739@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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