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 머문 인트로존…막바지 전시 즐겨 보세요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폐막 D-4 앞으로
‘독박즈’ 멤버 김대희 김준호 코미디언 이상준 등 관람
‘점자 양말’·‘일상을 잇는 도구들’·‘래미’ 등 관심 끌어
디자인의 의미·역할 성찰…‘더불어 삶’ 디자인에 공감
‘독박즈’ 멤버 김대희 김준호 코미디언 이상준 등 관람
‘점자 양말’·‘일상을 잇는 도구들’·‘래미’ 등 관심 끌어
디자인의 의미·역할 성찰…‘더불어 삶’ 디자인에 공감
입력 : 2025. 10. 29(수)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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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래미(Lemmy, 2025) 관람 모습.

토스 유니버설 디자인팀의 ‘일상을 잇는 도구들’(2025)
29일 (재)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윤범모)에 따르면 ‘너라는 세계: 디자인은 어떻게 인간을 끌어안는가’라는 타이틀로 지난 8월 30일 개막, 오는 11월 2일 폐막할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관람과 관련, 마지막 기회이니 놓치지 말고 관람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포용 디자인(Inclusive Design)’이라는 주제 아래 ‘세계’, ‘삶’, ‘모빌리티’, ‘미래’ 네 가지 관점으로 디자인의 의미와 역할을 성찰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비엔날레측은 막바지 전시 관람객들을 위해 가장 인기있는 작품을 다시 한번 소개하고 나섰다.
이에 앞서 광주비엔날레는 유명인사들 중 디자인비엔날레를 찾은 연예인들을 공개했다. 먼저 채널S의 ‘니돈내산 독박투어4’ 출연진이 디자인비엔날레를 관람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방송됐으며, 이날 방송은 20회 순서로 ‘독박즈’ 멤버인 김대희, 김준호, 장동민, 홍인규가 광주 출신 코미디언 이상준과 함께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관람했다. 이들은 포용디자인의 주제를 함축하는 인트로존에 큰 관심을 보였다. 관절염이 있는 아내가 감자를 깎기 어려워하는 것을 보고 안정감 있는 감자칼 그립을 만들게 된 스마트디자인x옥소의 브랜드 스토리를 시작으로 ‘모두를 위한 디자인’에 공감한 것이다.
또 배우 신소율 역시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찾았다. 배우 신소율은 작품 아이헤이트먼데이+이노션, ‘점자 양말’(2021)에 공감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이 작품은 양말에 새겨진 점자 덕분에 주로 한 가지 색 양말만 신어온 시각장애인이 색을 구분하고 스스로 양말을 맞춰 신을 수 있다. 색의 감각이 전무한 선천적 전맹들도 ‘믿음직한 블루’, ‘활기 충전 그린’, ‘신비주의 라벤더’, ‘상큼 튀는 옐로우’ 등으로 색상의 느낌을 함께 점자로 새겨 그날 기분에 맞게 양말을 골라 신을 수 있게 했다.
이와함께 토스 유니버설 디자인팀의 ‘일상을 잇는 도구들’(2025)은 다섯 명의 시각장애인이 작가, 첼리스트, 수영선수, 선생님, 스포츠 애호가의 삶을 영위할 때 필수적인 도구를 소개하고 이들이 주체적인 삶을 들을 수 있어 진로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예의주시해 감상한 작품이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중정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관람객들.
귀여운 생김새와 친근한 명칭으로 어린이 관람객이 뽑은 인상 깊은 작품이 있다.
이와함께 울산과학기술원의 ‘래미’(Lemmy, 2025)는 귀여운 생김새와 친근한 명칭으로 어린이 관람객이 선호했다. 이 작품은 노년기 맞춤 반려로봇으로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즉각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AI 기반 음성인식으로 사용자의 말과 명령에 반응하여 일상 전반을 조력한다. 일정 관리, 실내 온습도 조정, 복약 알림, 응급 대응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개발되었다. 아들내미, 딸내미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고립되기 쉬운 노년기에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한다.
이외에 김보람(어나더닥터)의 ‘치아는 원래 하얗지 않다’(2025)는 비치된 카드에 QR코드를 인식하고 카드 내 색상 칩과 내 치아를 나란히 들고 촬영하면 내 고유한 치아 색을 알려줘 작품 내 조명 앞에서 자신들의 치아를 촬영하곤 했으며, 라이언스 뉴로테크(LYEONS Neurotech)의 ‘라이언스 하트’(2025)는 불안과 스트레스 증상을 겪는 사람들에게 비침습 장치로 심박자극으로 사용자들에게 즉각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전시장을 돌다가 지치면 중정에서 잠시 쉬었다 감상을 재개해도 좋을 것이다.
광주비엔날레 관계자는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장애, 나이, 성별, 문화적 배경과 관계없이 모두를 포용하는 디자인을 주제로 가족 단위, 학생 및 장애인 단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평소에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타인에 대한 배려와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태도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들이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