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은 타협 없는 철칙…안전경영 혁신 선언
한전, 6개 분야 63개 핵심과제 추진…조직·제도·기술 개편
입력 : 2025. 09. 02(화)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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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최근 나주 본사에서 임직원과 전국 사업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대재해 근절 원년 달성’을 위한 안전경영 혁신 선포식을 열었다.
한전은 최근 나주 본사에서 임직원과 전국 사업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대재해 근절 원년 달성’을 위한 안전경영 혁신 선포식을 열었다.
한국전력이 중대재해 ‘제로화’를 목표로 전사적 혁신에 나섰다. 안전제도 강화와 현장 관리체계 개선 등 6대 분야 63개 과제를 추진하고, 100일 무재해 운동을 통해 ‘안전 최우선’ 경영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한전은 최근 나주 본사에서 임직원과 전국 사업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대재해 근절 원년 달성’을 위한 안전경영 혁신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한전은 △조직·인력 등 가용자원 집중 △안전점검 강화 및 업무 효율화 △협력사 안전관리 제도 혁신 △용역 안전관리체계 전면 환류 △유해·위험 요인 제거 및 공법 전환 △AI 기반 스마트 기술 확대 등 6개 분야 63개 핵심과제를 발표하며 강력한 실천 의지를 밝혔다.

우선 조직과 제도 개편으로 안전관리 틀을 강화한다. 본사 안전 전담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현장 점검을 전담하는 ‘안전점검 기동팀’을 신설해 무관용 원칙에 따른 상시 점검 체계를 마련한다. 또 정부와 협력해 현장 안전 인력을 단계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안전관리 인프라 확충과 협력사 지원제도도 강화된다. QR코드를 활용한 인력 관리, 스마트 CCTV 성능 고도화 등 첨단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산업안전보건비 지원 및 안전예산 선지급을 통해 협력사의 안전투자를 지원한다. 반면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입찰 참가 제한을 강화해 책임성을 높인다.

기술과 현장 혁신도 속도를 낸다. 절연스틱 공법과 전주 인력오름 폐지 성과를 기반으로 휴전작업 확대, 다기능 작업차량 개발, 드론 공법 등 신기술을 본격 도입해 감전·추락 등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 또한 AI 기반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를 통해 근로자의 상태와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실시간 확인하고, 자체 개발한 스마트 글라스·VR 안전체험 장비 등을 현장과 교육 과정에 적극 활용한다.

한전은 선포식과 동시에 100일 특별 안전관리 무재해 운동을 시작했다. 본사·사업소·협력사가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현장 근로자 대상 집중 교육과 관리감독을 강화해 실천 중심의 안전혁신을 추진한다.

김동철 사장은 “이번 선포식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한전이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결연한 약속”이라며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타협 없는 혁신을 추진하고, 협력사와 함께 상생하는 안전문화를 정착시키자”고 강조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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