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도 없는데…’ KIA 박찬호, 1군 엔트리 말소
2루 도루 과정서 통증…무릎 염좌로 휴식
입력 : 2025. 03. 26(수) 18:44
박찬호.
김도영.
KIA타이거즈가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김도영에 이어 박찬호가 무릎 염좌로 발목이 잡혔다.

KIA는 26일 “전날 키움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무릎 통증을 호소한 박찬호가 무릎 염좌 소견을 받았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지난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경기에서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했다.

KIA가 0-3으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찬호는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려냈다. 그는 곧바로 2루 도루까지 성공했지만, 이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다시 베이스로 복귀한 박찬호는 후속타자 위즈덤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통증을 참지 못했고, 결국 벤치에 교체를 요구하면서 내려왔다. 대주자로는 김규성이 투입됐다.

박찬호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뒤 MRI 검사를 받았고 무릎 염좌 소견을 받았다.

다행히 부상 정도는 크지 않다. 한동안 결장하겠지만, 이른 시일 내에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도영은 허벅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도영은 지난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개막전 경기에서 2번타자 겸 3루수로 출전했다.

KIA가 1-0으로 앞선 3회초 1사 상황. 타석에 오른 김도영은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1루 베이스를 돌아 다시 귀루하는 과정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상태 점검을 위해 달려온 트레이너는 김도영이 경기에 뛸 수 없다고 판단, 윤도현과 교체했다.

이후 김도영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뒤 MRI 검사를 한 결과 왼쪽 햄스트링 손상 소견을 받았다.

김도영의 정확한 복귀 시점은 재검진을 한 후 정해질 예정이다. 최소 한 달 정도는 복귀가 불가능하다.

시즌 초반부터 시험대에 오른 KIA가 위기를 극복하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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