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유역환경청이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 지도·점검에 나서 41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27일 영산강청에 따르면 최근 지역 내 화학사고 등 안전사고 발생에 따른 국민건강 및 환경상 위해를 예방하기 위해 ‘2024년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 지도·점검’을 진행했다.

올해 영산강청은 점검 대상을 지난해 962개소에서 1149개소로 확대했다.

특히 이번 점검은 지난해와 달리 유해화학물질 영업허가를 받은 사업장뿐만 아니라 소량 취급 등으로 허가를 면제받은 사업장 179개소에 대한 현황조사, 점검, 화학안전컨설팅 연계 등 체계적인 점검과 관리를 통해 화학물질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

영산강청은 이를 통해 총 41건의 위반사항을 확인해 관련법에 따라 조치했다.

주요 위반사항으로는 가스 누출 감지·경보기 불량 등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관리기준 미준수(16건)가 가장 많았고, 이어 허가·신고 미이행(10건), 안전교육 미이수(9건) 순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영산강청은 대규모 화학공장이 밀집해 있는 여수국가산단과 도심에 인접한 하남·평동산단 등 화학사고 발생으로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전문기관과 합동점검을 실시해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점검을 진행했다.

또 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취약시기(해빙기, 장마철 등)에 특별점검을 실시해 사업장의 안전관리 경각심을 제고하고 안전관리 소홀로 인한 인명·환경피해 등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우리 지역은 경기 침체와 취급시설 노후화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므로 현장에선 안전관리 소홀을 가장 경계하고 조심해야 할 때다”며 “사고 고위험(우려)시설에 대한 집중관리를 강화하고 전체 취급사업장에 대한 체계적이고 촘촘한 관리와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을 통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해 화학사고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산강청은 2025년 사업장 대상으로 법령 준수사항 교육, SNS를 통한 주요 정보제공, 안전관리 모니터링 등을 통해 환경법령 위반을 사전에 예방하고 사업장이 안전관리 개선을 위해 스스로 참여하고 노력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