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절벽 문제가 심화하는 가운데 지금으로부터 30년 뒤 광주·전남지역 평균 가구원 수가 1명대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10가구 중 4가구는 ‘1인 가구’이며, 가구주 중위연령은 60세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추계 시도편: 2022~2052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오는 2052년 광주의 총 가구수는 61만5000가구로 2022년(62만1000가구)과 견줘 1.0%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전남의 총 가구수는 2022년 78만2000가구에서 30년 뒤 80만7000가구로 3.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평균 가구원 수는 우울 그 자체다.

관련 통계를 보면 광주의 2022년 평균 가구원 수는 2.26명에서 2032년에는 1.99명으로 2명대가 깨질 것으로 예측됐다. 2052년에는 1.77명으로까지 쪼그라든다. 전남 역시 2022년 2.13명에서 2032명 1.9명으로 주저앉은 뒤 2052년에는 1.67명까지 떨어진다.

‘나홀로 족’은 계속해 늘어날 전망이다.

광주의 1인 가구는 2022년 21만8000가구, 2027년 25만가구, 2032년 26만8000가구, 2042년 27만9000가구, 2052년 26만1000가구까지 치솟는다. 구성비로 따지면 2022년 35.2%에서 30년 뒤 42.5%에 이른다. 10가구 중 4가구는 ‘나혼자 살게’ 되는 셈이다.

전남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2022년 28만가구에서 30년 뒤 34만500가구가 1인 가구가 될 것으로 추산됐다. 구성비는 35.8%→42.8%이다.

2052년을 기준으로 양 지역의 연령별 1인 가구를 보면 39세 이하는 광주 5만1000가구(19.6%), 전남 3만가구(8.8%)이며 40~59세는 6만2000가구(23.9%), 6만7000가구(19.4%)로 예측됐다. 60세 이상 1인가구는 광주 14만7000가구(56.5%), 전남 24만8000가구(71.8%)다.

즉, 30년 뒤 1인가구의 상당수가 60세 이상 어르신이다.

대한민국 가족 구성의 표준인 ‘4인 가구’의 경우 광주는 2022년 9만1000가구(14.7%)에서 2052년 3만9000명(6.4%)까지 줄어들고, 전남은 8만3000가구(10.6%)에서 4만5000가구(5.6%)로 쪼그라든다.

가구주의 중위연령은 2022년 광주 51.7세, 전남 58.2세였지만 30년 뒤에는 63.5세, 69.9세로 각 11.8세, 11.7세 높아진다.

한편, 전국적으로 2022년 기준 국내 총가구 수는 2166만4000이며, 2052년에는 2327만7000가구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평균 가구원 수는 2022년 2.26명에서 점차 줄어 2052년 1.81명까지 감소하고, 1인 가구 비중은 모든 시·도에서 가장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