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상행동은 10일 오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 6층에서 ‘윤석열정권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 발족식을 열었다.
이들은 윤 대통령 퇴진에 대한 시민들의 구심점을 마련하고, 전국 기조에 연대하기 위해 시민단체 연합체를 정식으로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광주비상행동에는 전날 기준 광주 113개 시민단체가 참여했다. 광주비상행동은 이날 전체 대표자 회의를 열고 공동대표단과 운영위원회, 상황실, 고문단, 지도위원 등을 꾸렸다.
광주비상행동은 추진 목표로 윤석열 즉각 퇴진과 구속, 국민의힘 해체,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등을 내걸고, 11일 출범하는 전국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비상국민행동과 연대해 정국 상황에 대응하기로 했다.
또 13일까지 매일 오후 7시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시민궐기대회를 연다.
특히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 2차 표결이 예정된 14일에는 광주 금남로 전 차선을 통제하고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참여 인원은 최소 1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고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헌정 중단 사태를 종식하기 위해 윤 대통령을 즉각 탄핵해야 한다. 내란 공모와 동조세력도 즉각 체포해야 한다”면서 “이는 다시는 권력 찬탈과 유지를 위해 국민에게 총구를 돌리는 부당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최소한의 조치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란 동조 세력들은 끝까지 한 줌 권력을 유지해보겠다고 발악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내란 사태 종식을 바라는 국민의 간절한 바람을 배신하고, 내란수괴 윤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을 부결시켜, 위험한 헌정 중단 사태를 연장시켰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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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윤석열정권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 발족식에 참석한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윤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기남 기자 |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헌정 질서를 부정하는 반국가정당임을 스스로 선언했다”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권력 찬탈을 위한 ‘제2의 쿠데타’를 시도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국민은 내란 동조 세력에게 권력을 위임한 사실이 없다”면서 “국가 수사본부는 내란 수괴범인 윤 대통령과 불법적인 권력을 수립하려는 이들을 지금 당장 체포해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내란을 공모하고 방조한 윤 정부의 내각은 총사퇴해야 한다”면서 “잘못된 국정 운영으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결딴낸 것도 모자라 내란 상황까지 초래한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한다. 내각 총사퇴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다”고 훈수했다.
광주비상행동은 “윤 정권의 내란 시도는 근본적으로 국민적 저항을 총칼로 제압해 보겠다는 의도에서 시작됐다”면서 “위헌적 내란 행위로 헌정 질서가 중단되는 일이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사회적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넘어서는 사회대개혁을 이뤄내야한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비상행동은 윤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내란범들을 처벌할 것이며 국민의힘과 같은 위헌적 정당을 해체시켜 나갈 것”이라며 “국민의 존엄이 보장되는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한 대개혁을 이루겠다. 시민들과 함께 이 대장정의 길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