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후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광주시도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광주시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4급 이상 간부를 긴급 소집했으며 5개 구청장, 시의원, 시민사회 대표, 종교단체, 대학 총장 등과 헌법수호 비상계엄 무효선언 연석 대책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는 반헌법적 비상계엄 무효 선언, 국회의 의결에 따라 즉각 해제, 군경은 국민의 편에서 시민 보호, 공직자들은 시민의 안전한 일상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은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가결됐다.

국회의장실은 “계엄해제 결의안 가결에 따라 계엄령 선포는 무효”라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밤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헌법 제77조 5항에는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라고 규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