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사랑의 연탄 배달…"추운 겨울 따뜻하게 보내세요"
[함께사는세상 나누면 행복+]
광주 동구자원봉사센터-㈜링크허브, 10가정 2000장 전달
입력 : 2024. 12. 01(일) 18:37
광주 동구자원봉사센터와 ㈜링크허브는 지난 11월 30일 동구 지원2동의 한 주택에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진은 연탄을 전달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모습.
광주 동구자원봉사센터와 ㈜링크허브는 지난 11월 30일 동구 지원2동의 한 주택에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진은 연탄을 전달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모습.
광주 동구자원봉사센터와 ㈜링크허브는 지난 11월 30일 동구 지원2동의 한 주택에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연탄 깨트리지 말고 천천히 안전하게 옮겨주세요.”

광주 동구자원봉사센터 직원과 자원봉사자 13명, ㈜링크허브 12명의 임직원들이 지난 11월30일 오전 10시 광주 동구 지원2동 한 주택가 골목에서 연탄나눔 봉사를 실시했다.

이날 연탄봉사는 ㈜링크허브가 광주 동구자원봉사센터에 연탄 나눔봉사로 취약계층을 돕고 싶다는 뜻을 전달하면서 마련됐다.

이들은 겉옷 위에 하얀색 비닐 우의와 목장갑, 빨간색 고무장갑, 덧신을 착용한 뒤 본격적인 연탄 배달에 나섰다.

연탄봉사가 처음인 대다수 자원봉사자는 연탄이 깨질까 봐 조심스럽게 다뤘다. 처음에는 엇박자가 나는 등 연탄 전달이 원활하지 않았지만 10분 정도 지나니 속도가 붙었다.

이들의 얼굴에는 금세 땀이 맺혔지만 환한 미소와 함께 격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연탄을 받은 한 어르신은 거듭 고맙다고 인사를 건네면서 “10년 전 기름보일러가 고장 난 뒤 수리비, 기름값이 엄두가 나지 않아 연탄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다”며 “지난해 동사무소에서 연탄 500장을 줬지만 다시 받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여러분 덕분에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속도를 조절해가며 총 10가정에 연탄 2000장(3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이형국 ㈜링크허브 대표는 “임직원과 함께 연탄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이번에 전달된 연탄으로 추운 겨울을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정다원군(19·조대부고 3년)은 “수능을 마치고 무엇을 할 지 고민하던 중 어머니를 따라 연탄봉사에 참여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남을 도와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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