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 슈퍼스타 김도영이 올해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김도영은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MVP)을 거머쥐었다.

김도영은 투표 결과 101표 중 95표를 획득, 빅터 레이예스(3표·롯데자이언츠)를 여유 있게 제치고 생애 첫 MVP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만장일치 MVP에는 실패했지만, 역대 야수 최연소(만 21세 1개월 24일) MVP라는 새역사를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1997년 이승엽(삼성·현 두산베어스 감독)이었다. 이 감독 또한 만 21세로 MVP에 올랐지만, 김도영보다 생일이 2개월 빨랐다. 이외에 멜 로하스 주니어(kt위즈), 카일 하트(NC다이노스), 원태인(삼성)이 각각 1표씩을 받았다.

프로데뷔 3년 차인 김도영은 올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최연소 30홈런-30도루, 역대 2호 내추럴 사이클링히트 등 굵직한 대기록을 작성했다. 또 타율 0.348(3위), 38홈런(2위), 타점 109개(공동 7위), 득점 143개(1위), 도루 40개(6위), 출루율 0.420(3위), 장타율 0.647(1위), 안타 189개(3위) 등 타격 8개 부문에서 모두 상위권에 올랐다.

그 결과 KBO 장타율상과 득점상도 차지, 600만원의 상금과 함께 3관왕에 올랐다.

김도영은 트로피와 함께 소속팀 모기업인 기아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을 부상으로 받는다. EV9은 2024 KBO 한국시리즈에서 시구 차량으로도 활용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