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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해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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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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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네일. |
KIA는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시상식’에서 4명의 수상자(김도영·정해영·박찬호·제임스 네일)를 배출했다.
‘슈퍼스타’ 김도영은 올해 한국프로야구에서 가장 빛나는 별로 선정됐다.
그는 프로야구 취재기자단 투표 결과 유효표 101표 중 95표(득표율 94.06%)를 획득했다. 그 결과 빅터 레이예스(3표·롯데자이언츠)를 무려 92표 차이로 제치고 생애 첫 최우수선수상(MVP)을 거머쥐었다. 또 역대 야수 최연소(만 21세 1개월 24일) MVP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종전 기록 보유자인 1997년 이승엽(삼성·현 두산베어스 감독)보다 2개월 빨랐다.
김도영은 올 시즌 숱한 대기록을 세웠다. 그는 지난 4월 역대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다. 이어 역대 5번째로 전반기에 20홈런-20도루를 이뤘고, 안타-2루타-3루타-홈런 순으로 사이클링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를 해내 역대 최연소 두 번째 사이클링히트이자 역대 2호 내추럴 사이클링히트도 작성했다.
또 최연소·최소경기 100득점과 30홈런-30도루라는 대기록을 세운 데 이어 역대 세 번째 3할 타율-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2014년 히어로즈 서건창(현 KIA)의 역대 시즌 최다 득점(135개)을 10년 만에 갈아치우고 이 부문의 새로운 1위가 됐다.
그 결과 김도영은 올 시즌 타격 3위(타율 0.347) 득점 1위(143점), 장타율 1위(0.647), 홈런 2위(38개), 최다안타 3위(189개), 출루율 3위(0.420)에 오르며 팀의 통합 우승의 주역이 됐다.
이에 김도영은 MVP와 함께 장타율상(0.647)과 득점상(143개)도 차지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김도영은 트로피와 함께 소속팀의 모기업인 기아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을 부상으로 받는다.
제임스 네일은 평균자책점상을 차지했다. 네일은 올 시즌 2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이날 시상식에서 영상을 통해 ＂혼자 잘해서 받을 수 없는 상이다. 모두가 함께한 결과＂라고 전했다.
‘클로저’ 정해영은 세이브왕의 자리에 올랐다.
그는 올 시즌 53경기에 출전해 2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2.49와 31세이브를 기록하며 세이브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또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팀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정해영은 ＂올 한 해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신 최준영 대표이사님과 심재학 단장님께 감사드린다＂며 ＂그라운드에서 제 기량을 평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이범호 감독, 정재훈·이동걸 코치님, 트레이너 코치님들 덕분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저희 가족들과 KIA타이거즈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찬호는 수비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규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능력을 발휘한 포지션별 선수에게 시상하는 KBO 수비상은 지난 2023시즌 처음 제정돼 이번이 두 번째 시상이다.
내야 유격수 부문 초대 수상자였던 박찬호는 올해 또다시 수비상을 거머쥐면서 2년 연속 수비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 시즌 유격수 최다이닝(1120.1이닝)을 소화한 박찬호는 투표 점수 67.5점·수비 점수 22.5점을 기록, 총점 합산 결과 90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2위 오지환(LG·82.5점)과 3위 박성한(SSG·78.75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