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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라우어. |
KIA는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0-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한국시리즈(KS) 직행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남은 11경기에서 5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7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KIA는 이날 타순을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중견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이우성(1루수)-김태군(포수)-이창진(좌익수)으로 짰다.
선발투수로는 에릭 라우어가 나섰다. 총 78개의 공을 던진 라우어는 6이닝 1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IA는 이날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상대를 압도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박찬호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트렸다. 박찬호는 후속타자 소크라테스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김도영의 희생플라이로 박찬호가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2회말에는 김선빈와 이우성의 연속 안타 이후 이창진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후속타자 박찬호 역시 중견수 앞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5회초까지 이어진 침묵을 KIA가 다시 깼다.
5회말 김도영의 안타와 나성범의 볼넷으로 1·2루 베이스를 채웠다. 여기에 상대의 폭투와 실책이 나오면서 김도영과 나성범이 연달아 홈인, 2점을 따냈다.
KIA는 6회말 다시 1점을 추가한 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나성범이 상대 2구째 138㎞의 투심을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8-0으로 격차를 벌렸다.
8회말 안타 3개와 볼넷으로 2점을 획득한 KIA는 9회초 등판한 김기훈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막으면서 10-0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라우어가 지난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호투를 해주면서 제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빠른볼과 슬라이더의 위력이 돋보였다”며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박찬호가 4안타로 맹활약을 해줬고,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이창진이 경기 초반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후반기 팀 상승세에 있어서 김선빈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전반적으로 타자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주고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평일임에도 만원 관중이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 주말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