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개원 20주년을 맞은 국립남도국악원이 다양한 기념행사와 사업을 추진, 국악원의 역사와 위상을 알리고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장을 마련한다.

20주년을 기념해 더욱 성대하게 열리는 ‘굿음악축제’, 국악원의 미래를 전망하는 ‘기념토론회’, ‘해외동포 초청 순회공연’ 및 각종 초청공연 등이 펼쳐진다.

먼저 ‘2024 굿음악축제’가 ‘운수대통, 만사형통 굿!’이라는 제목으로 오는 6일과 7일, 13일과 27일 네 차례 열린다.

6일 오전 9시 30분부터 ‘굿음악연구 성과와 전승 현황’이라는 주제의 학술회의를 통해 국립남도국악원 굿음악의 연구 현황과 미래를 전망한다. 오후 7시에는 부천성주굿보존회가 개인과 집안, 공동체의 건강과 안녕을 축원하는 초청공연을 꾸민다.

또 7일 오후 2시 진도지역의 상장례 속에 전승돼온 진도다시래기보존회와 진도만가보존회의 초청공연을, 13일 ‘굿음악축제’와 연계한 국립국악원 초청공연 ‘꽃신 신고 훨훨’을, 20일과 27일 우리나라 대표 굿인 ‘동해안별신굿’과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초감제’’ 초청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국립남도국악원의 ‘굿음악축제’ 공연 모습.

국립남도국악원 전경

아울러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와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개원 20주년 기념토론회’는 4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국립남도국악원의 사업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국립남도국악원 회고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1부에서는 공연·교육·연구 등 각 사업별로 성과와 전망을 논의하고, 2부에서는 ‘국립남도국악원 발전을 위한 혁신과 도약’이라는 주제로 종합토론이 이뤄진다.

‘기념식 및 축하공연’은 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악당에서 열린다. 국립남도국악원 직원 및 단원, 지역 예술인 및 유관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지난 20년간의 발자취와 성과를 돌아보고, 관련 유공자 포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6명, 국립국악원장상 10명, 국립남도국악원장상 5명)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축하공연으로 대표 공연인 ‘씻김굿’을 오후 3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선보인다.

‘해외동포 초청 순회공연’은 8월 한 달간 세차례 나선다. 국립남도국악원이 2006년부터 진행한 해외동포 및 국악단체 초청 연수 사업에 참가한 18개국, 74개 단체 중 5개 단체를 선정, 8월 중 진도 국립남도국악원을 시작으로 서울 국립국악원, 국립부산국악원에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러시아의 소운무용단과 풍물패 맥, 헝가리의 한국전통공연예술단, 미국의 뉴욕한국공연예술센터, 에스토니아의 아리랑무용단 등 4개국에서 총 37명이 참여한다.

국립남도국악원의 20년간 역사와 주요 성과를 조명하기 위한 ‘20년사 발간’도 함께 추진한다. 7월 집필자 구성을 마치고, 원고 의뢰와 작성을 시작해 오는 12월 제작을 완료, 1000부를 배포할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 일정 및 정보는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