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작가들과 청년 큐레이터가 함께 하는 기획전이 마련된다,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 분관은 ‘시리우스(항해자의 별)’이라는 주제로 한 기획전을 지난 4일 개막, 17일까지 갖는다. 주제인 ‘시리우스’는 큰개자리의 알파성(星)으로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로 불린다. 대항해 시대 많은 항해자는 그 별을 보고 방향을 측정하며 앞으로 나아갔다고 한다. 오늘날 다원화된 현대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방향을 상실하고 혼란스러운 사회에 그저 순응하며 살아간다. 이에 청년 예술인들은 한 마음으로 모여 가장 예술적인 방식으로 삶을 대하는 태도를 안내한다.

이번 전시는 문화예술단체 ‘불휘광인’(不諱光人)의 기획으로 준비됐으며, 총 7명의 청년 큐레이터와 김관현 이동구 최윤정 최정우 하승완 Slancer 등 7명의 청년 미술 작가가 함께 한다. 예술감독은 오혜성씨가 맡았다.

오혜성 작 ‘Flow’

오혜성 예술감독은 “우리는 세상이라는 우주 속에서 살아가는 가장 아름다운 별인데 그 별빛을 상실하는 것이 안타까웠다. 작가들의 아름다운 항해도와 이를 해독하는 큐레이터들의 평론을 통해 세상이라는 우주 속을 항해하는 당신에게 위로가 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박광구 회장(광주미술협회)은 이번 전시에 대해 “광주, 전남의 예술의 수준을 작가들의 별빛으로 밝히고, 가장 아름다운 예술적 소통을 바탕으로 거대한 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