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가 도심 속에 컨테이너형 팝업 전시관을 설치해 주민들의 일상에 문화·예술을 더한다.

북구는 9일 중흥근린공원 일원에서 문인 북구청장과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펀펀한 아트박스 개관식’을 가졌다.

펀펀한 아트박스는 컨테이너형 전시관으로, 광장, 공원 등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곳에 예술작품 전시공간을 마련해 평범한 일상에 즐거움과 활력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컨테이너 크기는 가로 6m, 세로 3m, 높이 4m로 정면과 우측면이 유리로 돼 있어 밖에서 내부를 들여다보는 형태다. 아트박스 운영은 직사광선에 의한 작품 훼손 방지를 위해 주간에는 전동 블라인드가 작동되며, 일몰 후부터 자정까지는 컨테이너 내부 조명을 밝혀 주민들이 작품을 볼 수 있도록 야간 특화형으로 운영된다.

북구는 아트박스를 활용해 10월까지 청년 예술인 등 지역 작가전을 4회 운영한다. 11월과 12월에는 주민들의 사진 작품을 전시하고, 연계 체험과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문인 북구청장은 “펀펀한 아트박스가 삭막한 도심 생활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문화 쉼터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