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출신 조태일 시인의 삶과 시 세계를 기리는 ‘제6회 조태일문학상’ 공모가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사)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이사장 박석무)와 곡성군(군수 이상철)이 주최하고, 한국작가회의, 광주전남작가회의, 창비, 문학들이 후원하는 이번 문학상은 올해 조태일 시인 25주기가 되는 해여서 더욱 관심을 끈다.

최근 2년 이내(2022년 6월 1일 이후) 발간한 시집(같은 시집 3권)을 시인 본인이 제출하거나 추천위원의 추천을 통해 응모할 수 있다.

접수는 광주시 북구 북문대로 60 광주예술의전당 별관 1층 광주전남작가회의 내 ‘제6회 조태일문학상’ 담당자 앞으로 하면 된다.

상금은 2000만원이며, 시상식은 오는 10월 곡성 조태일시문학기념관에서 펼쳐질 조태일 시인 25주기 문학 축전에서 열린다.

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이번 문학상을 통해 시문학사에 뚜렷한 업적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표현의 자유와 민주화를 위해 앞장서 온 조태일 시인을 조명하고 새로운 시의 지평을 열어 시적 성과를 이룬 시인을 발굴해 시상할 것”이라면서 “한국문학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곡성군 홈페이지(http://www.gokseong.go.kr)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이메일 (guktopoet@naver.com) 또는 전화(062-523-7830)로 하면 된다.

한편, 조태일문학상은 어두운 현실에 온몸으로 맞선 저항시인이자 자연을 아름답게 노래한 순정한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죽형(竹兄) 조태일(1941~1999)를 기리기 위해 지난 2019년 제정됐다. 수상자로는 제1회 ‘당신은 북천에서 온 사람’의 이대흠 시인, 제2회 수상자 ‘붉은빛이 여전합니까’의 손택수 시인, 제3회 ‘어린 왕자로부터 새드 무비’의 박남준 시인, 제4회 ‘꿈꾸는 소리 하고 자빠졌네’의 송경동 시인, 제5회 ‘독각’의 고재종 시인, ‘두루미의 잠’의 최두석 시인 공동수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