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은 최근 안평쌀 미국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사진은 김한종 장성군수가 인사말하고 있는 모습.

농촌진흥청에서 최고품질로 선정한 장성 안평쌀이 국내 시장을 넘어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8일 장성군에 따르면 김한종 장성군수, 농촌진흥청, 전남농업기술원, 장성군농업기술센터, 농협중앙회 관계자, 농업인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평쌀의 미국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군은 미국 텍사스주에 4㎏들이 300포 분량을 시범 수출했다. 토양 검정, 엽색도 측정, 단백질 검사 등 엄격한 과학적 관리를 통해 재배된 특등급 안평쌀을 미국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신품종 벼 ‘안평’은 일반적인 쌀보다 맛이 달고 찰기가 돌아 선호도가 높다. 2020년 최고품질 쌀로 선정됐을 정도로 밥맛이 보장된 품종이다.

장성군은 전남 최초로 재배 시범사업에 뛰어들어 18.5㏊ 규모 단지를 조성했다. 재배는 글로벌장성영농조합법인이 맡았으며, 장성농업기술센터가 농가 재배기술 교육, 전문가 상담 등을 지원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시식회와 소비자 반응으로 맛이 검증된 안평쌀은 미국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품질 쌀 판매시장에 첫걸음을 내디딘 만큼 국내외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모판 1회 관주 처리, 육묘상자처리제 공급, 병해충 공동방제로 쌀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최고 품질 쌀 생산에 주력해 쌀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 소득을 보전할 방침이다.

앞서 장성군은 지난해 말 장성로컬푸드 첨단직매장에서 ‘안평쌀’ 시식회를 갖고, 장성 안평쌀에 대한 소비자 반응 확인과 전문가 평가를 통해 외관, 만족도 등 5개 항목 평가에서 기준에 부합해 우수 품종임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