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 화순 고인돌 유적지 전역에서 열린 ‘2024 화순 고인돌 봄꽃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은 벨리곰 인증샷을 찍기 위해 기다리는 긴 줄.

지난 19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 화순 고인돌 유적지 전역에서 열린 ‘2024 화순 고인돌 봄꽃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30일 화순군에 따르면 화순 고인돌 봄꽃 축제는 본격적인 나들이가 시작되는 4월에 ‘화순으로 봄소풍 가자’라는 주제와 9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관광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벨리곰’이었다.

미림존에 설치한 초대형 벨리곰 조형물은 평일·주말을 불문하고 인증사진을 남기기 위한 젊은 MZ세대를 포함해 모든 관광객의 대기행렬로 진풍경이 펼쳐졌다.

특히 주말에는 1시간 이상 기다려야만 벨리곰 인증사진을 찍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인스타와 블로그에 익숙한 MZ세대가 벨리곰 인증샷을 포함해 고인돌 축제와 관련한 수백여건의 게시물을 올렸다.

관람형 축제를 지향한 이번 행사는 패밀리존, 피크닉존, 물멍존 등 넓은 휴식 공간을 제공했으며, 고인돌 유적지 곳곳에 무지개다리, 봄꽃 나룻배, 흰사슴 루카 등 다양한 포토존을 제공해 관광객의 눈을 즐겁게 했다.

화순 고인돌 유적지에서도 다소 먼 거리인 고인돌 핑매바위에는 소원 설화와 관련한 소원판이 제작돼 많은 관광객이 소원을 적는 이벤트에 참여했다. 예상과 달리 관광객의 참여 열기로 기존에 준비했던 소원판을 세 번이나 교체했다.

화순군 관계자는 “기존 축제와 다르게 많은 수의 젊은 부부·MZ세대가 축제장을 방문해 만족하고 갔다”며 “앞으로 더욱 인지도 높은 축제를 만들기 위해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전남 대표 축제를 넘어 전국 대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올 가을에 있을 가을꽃 축제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