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란한 엿가위 춤과 신명나는 타악 퍼포먼스로 삶의 고뇌를 풀어낸 공연이 펼쳐진다.

국립남도국악원은 협동조합 손에손에 초청공연 창작연희극 ‘엿장수 허쟁강’을 30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전남 진도)에서 선보인다.

토요상설 ‘국악이 좋다’ 무대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협동조합 손에손에가 전국 팔도를 유랑하는 엿장수 허쟁강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콘텐츠 전문 기업인 협동조합 손에손에는 가족과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정서의 주제 아래 품바, 각설이, 엿장수 등의 사라져가는 퍼포먼스를 현대적 작품으로 선보여왔다.

이번 공연은 대중들의 풍속도와 생활상을 엿장수의 화려한 입담과 호소력 짙은 퍼포먼스로 펼쳐내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어른들에게는 전통과 과거에 대한 향수를 자극한다.

작품 속 ‘허쟁강’은 엿장수의 쟁강거리는 가위 소리를 차용한 이름이다. 집 나간 아내를 찾기 위해 전국을 유랑하는 엿장수 허쟁강과 그의 딸 허삼순의 이야기를 통해 떠돌이 삶의 애환 속 인간 본연의 정과 애틋함, 사랑을 느낄 수 있다.

협동조합 손에손에 창작연희극 ‘엿장수 허쟁강’의 한 장면.

허쟁강 역에 엿가위 연주의 대가이자 타악 연주자 고석진, 허삼순 역에 소리꾼 김수영, 장영구 역에 타악 연주자 장영구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읍사무소와 국악원, 오산초등학교(고군면)를 거쳐 회동(신비의 바닷길)과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또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11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https://jindo.gugak.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61-540-4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