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1인 창조기업’ 수가 5만곳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3년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1년 기준 광주·전남의 1인 창조기업 수는 5만46곳으로, 전년(4만6419곳) 대비 7.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광주 2만4064곳, 전남 2만5982곳으로 전년(광주 2만2506곳, 전남 2만3913곳)과 비교해 각 6.9%, 8.6% 늘었다.

‘1인 창조기업’은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1인 또는 5인 미만의 공동사업자로 상시근로자 없이 사업을 영위하는 자를 의미한다. 다만, 부동산업, 도소매업, 숙박업 등 자영업 영역에 해당하는 일부 업종은 제외한다.

산업 분류별로 보면 양 지역 모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산업 가운데 제조업의 1인 창조기업 비율은 광주 23.0%(5535곳), 전남 36.0%(9362곳)이다.

이어 광주는 교육서비스업(5406곳), 전자상거래(4019곳),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2960곳) 등 순이다. 전남은 제조업에 이어 교육서비스업(4598곳), 전자상거래(2987곳), 개인및 소비용품수리업(2813곳) 등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1인 창조기업 수가 98만7812개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6.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전자상거래업 21.2%, 교육서비스업 16.7% 등을 영위했다.

경기도가 27만6000곳(28.0%)으로 가장 많고, 서울(23만7000곳), 부산(6만1000개) 순이다.

1인 창조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매년 늘고 있는 추세인데 2019년 2억4400만원, 2020년 2억7700만원, 2021년에는 2억9800만원까지 달성했다.

대표자 연령은 50대가 30.8%로 가장 높고, 20대는 0.7%로 가장 낮았다. 39세 이하 청년 창업 비중은 11.4%이다.

창업동기는 적성·능력 발휘가 42.8%로 가장 높았고, 창업까지의 준비기간은 평균 12.1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자의 창업 전 주요 근무 경력은 ‘중소기업 근무’가 49.6%로 가장 많았다. 전직 업종과 현업 연관성 정도는 긍정의견이 59.3%를 차지했다.

주요 거래처는 소비자(B2C)가 61.1%로 최다였고, 이어 기업체(B2B) 29.9%, 정부· 공공기관(B2G) 1.9% 순이다.

주요 거래 방식은 ‘제품 국내 판매’가 54.7%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창업 후 첫 매출이 발생하기 까지 기간은 평균 2.6개월, 손익분기점 도달까지는 평균 20.2개월이 소요됐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는 창업기업실태조사와의 비교를 통해 관련 정책의 효과를 살펴보는데 의미가 있다”며 “1인 창조기업 육성 3개년 계획수립에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