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운동이 정식으로 시작됐다. 이번 총선에는 광주 8개 선거구 36명, 전남 10개 선거구 36명 등 총 72명이 입후보했다.

21대 총선 광주 5.25대 1(총 42명), 전남 4.5대 1(45명)과 비교해 두 곳 모두 경쟁률이 다소 낮아졌다.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면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선거기간 개시일인 이날부터 선거일 전일인 4월 9일까지 ‘공직선거법’에서 제한되지 않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후보자가 선거 벽보와 선거공보를 작성해 선관위에 제출하면 선관위는 지정된 장소에 선거 벽보를 붙이고 매세대에 선거공보를 발송한다.

후보자, 그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선거사무장·선거사무원 등은 후보자의 명함을 배부할 수 있다.

지금부터 유권자들이 마음 속으로 후보와 정당을 고르는 시간이다. 지난 26일 기준 254개 지역구 가운데 승리 가능성이 큰 ‘우세’ 지역으로 국민의힘은 82곳을, 더불어민주당은 110곳을 각각 꼽았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는 각종 여론 조사에서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위를 달리고 있고, 조국혁신당이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3년은 너무 길다’는 구호 아래 검찰 독재 타도를 외치고 나선 조국혁신당은 두 자릿수 의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거대 양당에 가려 지지율에 탄력을 받고 있지 못하는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녹색정의당 등이 막판에 중도·부동층을 얼마나 흡수하며 선전할지도 주목된다.

투표율도 선거 판세에 영향을 줄 것이다. 전문가들은 투표율이 낮으면 민주당에 불리하고, 60%를 넘기는 높은 투표율이면 민주당의 정권 심판론이 먹히는 결과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표심은 얼마든지 움직일 수 있다. 말실수나 막말 논란,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의 향방이 주요 변수이다.

유권자들은 이제 누가 나라와 지역을 위해 역할을 할 것인지, 후보와 정당들의 유세와 선거 공보물을 꼼꼼히 살펴 옥석을 가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