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광주 남구 반다비체육센터가 개관 전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고 한다.

광주 남구가 반다비체육센터를 4월 1일 정식 개관에 앞서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10일간 임시 운영을 한 결과 주민 3881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388명으로, 이중 수영장과 헬스장을 이용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관도 하기 전에 이처럼 많은 시민들이 이용한 것으로 볼 때 정식 개관 후에는 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관에 앞서 지난 20일부터 스포츠 종목과 건강강좌·취미 프로그램 이용자 모집에 나선 결과 일부 스포츠 종목은 접수 3일 만에 정원을 초과하는 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새벽반 기초수영을 비롯해 직장인반 기초수영, 아쿠아로빅, 장애인 초·중·고 수영교실은 이미 정원을 채웠으며, 장애인 운동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수영 특성화 단과반도 인기라고 한다.

반다비체육센터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최 이후 수립된 장애인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의 핵심 정책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일상에서 즐기는 생활밀착 사회통합형 체육시설이다. 앞서 지난 2021년에 광주에서는 북구에 첫 반다비체육센터가 개관해 운영 중이다.

반다비체육센터는 모든 시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단차 적용, 자동문 설치, 휠체어 활동 반경을 고려하는 등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시설로 조성했다.

남구는 반다비체육센터 이용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설 전반에 대한 임시 운영 테스트에 나서는 등 막바지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수영장을 비롯해 헬스장, 배드민턴 및 탁구와 보치아를 즐기는 체육관, 다목적실 등 시설 하드웨어 운영 분야에서는 이용자들의 합격점을 받았다고 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별해 조성해온 체육시설과 달리 반다비체육센터는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뿐만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하나 됨을 이루는 상징적 공간이다.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의 스포츠 활동과 만남에 불편함이 없도록 자치단체와 이용자들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