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간 쌓아온 저력을 바탕으로 광양만권 이차전지 전주기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기능성 화학, 친환경 소재로 주력산업을 전환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이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21일 본보와 인터뷰를 갖고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의 발전은 지역민과 기업인들이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들이 광양만권에 둥지를 틀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청장은 “당초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은 88.98㎢가 지정됐으나 이후 사업 변경 등으로 57.08㎢로 축소됐고, 6개 지구 17개 단지로 구분해 개발돼 왔는데 이중 7개 제조업 단지 중 율촌1산단은 개발이 완료됐다”며 “세풍산단 미개발지는 공영개발로 전환해 조기개발을 추진 중이고 나머지 산단과 단지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6개 지구 17개 단지를 개발 시너지효과를 최대한 거둘 수 있도록 지구별 특화개발을 해왔다”며 “특히 광양지구는 광양항을 물류거점항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제철관련 재료와 비철금속 거점화를 추진했고 컨부두 배후단지, 황금산단 등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율촌지구는 석유화학단지와 연계해 철강 등 기반산업 관련 공장을 유치했고, 신덕지구는 자유구역 배후기능을 할 수 있도록 교육, 주거, 레저 등의 쾌적하고 편리한 거주환경으로, 화양.경도지구는 남해안 거점형 해양관광단지로 조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유치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 청장은 “최근 들어 투자유치에 가장 큰 어려움은 공장용지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는 점”이라며 “과거에는 유휴부지가 있었으나 최근 2~3년 전부터는 기업들이 많이 입주하다 보니 부족상황에 이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산단을 조성하는데 최소 4년 길게는 10년도 걸리는데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산업용지 개발을 해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20년 간 쌓아온 노하우로 신성장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대한민국 산업을 이끄는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