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3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2년 벤처투자 동향 발표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의 신규 벤처투자 금액은 전년 대비 각각 26%, 93.3% 감소한 424억원, 3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벤처투자액 6조7640억원의 각각 0.6%, 0.1%에 불과했다.
연도별로 보면 광주의 벤처투자액은 2020년 294억원에서 2021년 573억원으로 늘었지만 지난해 424억원으로 감소했으며, 전남의 벤처투자액은 2020년 126억원, 2021년 490억원으로 약 4배 증가했지만, 지난해 33억원으로 급감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의 벤처투자가 가장 저조했고, 광주는(424억원), 강원(164억원), 세종(310억원)에 이어 4번째로 적었다.
전국의 작년 벤처투자액은 전년(7조6802억원) 대비 11.9% 하락한 6조7640억원이다. 전체 투자금 대비 수도권의 투자액은 전년보다 8188억원 떨어진 4조9485억원이며, 비중은 73.1%를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벤처투자액은 3조7445억원으로, 전년 투자액(4조3244억원)보다 13.4% 감소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부산·대구·울산·광주·대전 등 5대 광역시의 벤처투자 비중은 9.9%였으며, 전남을 포함한 지방의 비중은 7.7%에 불과했다.
다만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복합 위기로 지난해 벤처투자가 미국은 30.9%, 이스라엘은 40.7% 감소한 것과 비교해볼 때, 같은 기간 국내 벤처투자 감소율은 상대적으로 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투자 동향을 분기별로 살펴보면 1~2분기 투자는 활발했으나, 3분기부터 투자가 위축되는 추세였다. 1분기 투자는 2조 2214억원으로 2021년 동분기 대비 68.5%(9027억원) 증가했다. 2분기 역시 1.4%(262억원) 늘어난 1조9315억원으로 2분기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3분기 벤처투자는 1조2843억원으로 2021년 동분기 대비 38.6% (8070억원) 줄었고, 4분기에도 43.9%(1조381억원) 감소했다.
이러한 양상은 시장경색 이전에 검토하던 투자 건들이 상반기까지 집행된 반면, 3분기 들어서는 고물가, 고금리가 벤처투자시장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주현 차관은 “최근 감소세가 심화되고 있어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녹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며 “중기부는 지난해 11월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대책을 발표하는 등 시장경색에 대비한 투자 촉진 방안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