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란 순천시의원은 전남에만 유일하게 호국원(국립묘지)이 없다며 정부에 전남호국원 설치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최근 열린 ‘제265회 순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전남 호국원 설치 추진 촉구 건의안’을 통해 “호국원은 광역지자체인 도(道) 8곳 중 전남도와 강원도를 제외한 6곳에 설치돼 있으며 이중 강원도는 지난 2019년부터 연천호국원 설립 사업이 시작돼 사실상 호국원이 없는 곳은 전남도뿐”이라고 지적하고 “한국 전쟁 당시 인명피해가 가장 많았던 전남에만 호국원이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호국원 설치를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전남도에 거주하는 보훈대상자들은 사망 시 전북 임실호국원 등 다른 지역에 안장하는 현실에 보훈대상자와 그 가족들이 국가로부터 외면받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나고 자란 고향에서 안장되지 못하고 타지에 잠들어야 하는 보훈대상자와 가족의 한을 풀어줘야 한다”며 “정부는 광역지자체 중 전남에만 호국원이 없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전남호국원 설치를 적극 추진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