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호 구례군수가 지방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17일 군에 따르면 최근 김순호 군수는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면담하고, 지방소멸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 고유의 특화된 관광 인프라 조성과 경제 활력 향상을 위한 지방소멸대응기금, 법·제도 개선, 정부 권한 이양 등을 건의했다.

군은 고령화로 인한 인구의 자연 감소와 일자리 및 각종 인프라 부족으로 총 인구 수와 소득수준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되는 지역이다. 면적의 77%가 험준한 산악지형으로 이뤄져 국립공원 등 각종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그동안 상위 개발 계획에서 소외돼 왔다.

김 군수는 우 위원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구례 관광 르네상스 실현을 강조했다.

김순호 군수는 “민선 7기에서 4대 권역별 사업으로 30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오산 케이블카 등 관광 프로젝트를 유치했다”며 “민선 8기에서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수해 구례에서 1박·2박·3박 머물다 가는 체류형 관광 르네상스를 실현, 남도 최고의 관광도시로 재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지방 소멸,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 규제를 개혁해야 하며, 중앙 정부가 국가사무와 권한을 지방정부에 위임해 그들의 의사와 책임 아래 수행하는 체제로 분권하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