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철 가뭄과 재배면적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이달 배추 도매값이 지난해의 2배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농업관측 엽근채소 7월호’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배추 도매가격(10㎏·상품)은 기준 1만500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년(5501원), 평년(7553원) 대비 각각 90.9%, 39.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원은 8월에도 배추 출하량이 작년보다 7.9% 감소하면서 가격이 비싸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에도 배추 도매가격(10㎏·상품)은 8685원으로 전년(5601원) 대비 55.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날씨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한데다 재배면적이 감소하면서 배추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연구원은 출하량 감소에 따라 당근 가격(20㎏·상품)은 3만7000원으로 예상돼 전년(1만8999원) 대비 94.7%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양배추 가격은 8㎏ 상품 기준 6000원으로 전년(4942원) 대비 21.4% 오르고, 무 가격(20㎏·상품)은 1만4000원으로 전년(1만957원)보다 27.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