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새 정부가 출범한 지 벌써 한 달이 넘었다.

새 정부의 실용적 가치에 기반한 행정 패러다임의 전환과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시민의 경제·사회적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중대 재해로부터 안전한 인명 중심의 예방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소방관서에서는 새 정부 출범 100일째인 오는 8월 17일까지 반복되는 화재 예방 집중 강화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대형화재를 방지하여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소방 상을 구현하고 ‘일 잘하는 소방, 성과를 내는 예방’의 시대적 정합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올해 1월 경기도 평택 물류창고를 비롯해 3월 충북 청주 산부인과 화재, 4월 서울 영등포구 고시원 화재 등 최근 발생한 대형화재 사례를 보면 작업자의 부주의나 관리자의 안전조치, 신속한 초동대처 미흡 등에 의해 대형화재로 이어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전국적으로 전년도 1분기(1월~3월) 대비 화재 건수가 984건(9.35%), 사망자는 6명(6.39%)으로 증가 추세에 있고 과거 대형인명피해 사례와 같은 화재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소방안전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에 소방관서에서는 △병·의원, 요양원, 산후조리원 등의 필로티 구조 건축물 △고시원,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의 취약 계층 집단 거주시설 △스프링클러 미설치 공동주택 △물류창고 등 대공간 구조 건축물 △공사장 및 작업장 △전통시장 등 6개의 핵심 전략 과제를 선정하여 유형별 맞춤형 예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필로티 구조 등의 건축물을 대상으로 소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와 관리실태, 비상구 폐쇄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며 화재안전컨설팅 전담반을 구성해 대상별 화재 취약요인 확인과 해결방안 제시, 소방법령 제·개정 등 안전기술 동향을 공유한다.

아울러 대형화재 및 인명피해 위험이 있는 대상은 매월 둘째 주 수요일을 “안전하기 좋은 날”로 지정하여 관계인의 자율적인 위험 요인 점검과 개선을 유도하는 등 자율 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대표자와 관계인, 근무자와 입주민 등을 대상으로 화재안전교육과 함께 소방 훈련을 실시하여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대형화재 방지 및 인명피해 저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민의 안전은 화재 예방 집중에 있다’는 말이 있다.

화재 예방은 100일에 국한하지 않고 365일 안전하게 보낼 수 있게 시민 모두 소화기 설치 등 작은 것부터 한발 앞서 실천하는 자세와 화재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평소 일상생활 속에서 화재 예방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