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상상력 더해진 역사적 사건들

극작가 정범종 창극·희곡집 ‘봄날의 새연’ 출간





보성 출신 극작가 정범종씨의 창극·희곡집 ‘봄날의 새연’(연극과인간刊)이 최근 나왔다.

이번 창극·희곡집에는 총 6편의 창극·희곡 작품이 실렸다. 1부에서는 창극 대본 ‘도미부인과 개루왕’, ‘정다운 한소리’가 실렸고, 2부에서는 희곡 ‘봄날의 새연’, ‘그 오월의 오방색과 양말’, ‘불발탄이 터질 때’, ‘마스크 쓴 개돼지들’이 각각 수록됐다.

창극 대본은 백제 실존 인물과 있었을 법한 소리꾼의 사랑을, 희곡은 1980년 5월 이후 30년 뒤, 도시개발사업의 실상을 고발하는 등 특정한 사건들을 소재들을 소재로 삼았다. 이들 작품은 모두 이 땅의 사람에 주목한다.

정범종 작가는 “처음 연극을 접했을 때부터 내 지향점은 평화와 사랑”이라며 “생명체는 다들 나름의 소리를 지니고 있다. 그 소리가 아름다운 노래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창극 두 편을 썼다”고 밝혔다.

정범종 작가는 전남대 무역학과를 나와 경향신문 신춘문예 희곡부문에 ‘새연’으로 등단했다. 2007년 ‘오방색 양말’로 5·18기념재단 우수 희곡상을 받았고, 2016년 ‘칼과 학’으로 제4회 제주 4·3평화문학상 소설 부문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