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에 강한 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오는 2일에는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방기상청은 30일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무안과 진도, 신안, 목포, 영광, 함평, 영암, 해남, 강진, 순천, 광양, 여수, 보성, 고흥 등 전남 16개 시·군에 강풍주의보를, 오후 1시를 기해 거문도와 흑산도에 강풍 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강풍경보는 풍속이 초속 21m 또는 순간풍속이 초속 26m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12월 1일 오후 강풍주의보를 해제할 예정이다.

이날까지 광주·전남에는 5~10㎜ 안팎의 비도 이어지겠다.

전남 동부내륙에는 1㎝ 내외의 적설이 예상된다.

강한 바람이 멈추는 오는 2일부터는 광주·전남의 수은주가 영하를 나타낼 전망이다.

광주와 나주, 영암, 순천, 과양, 장흥, 해남, 여수 등 대부분 지역은 영하 1도의 온도 분포를 보이겠다.

곡성과 보성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4도, 담양 영하 3도, 화순, 장성은 영하 2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점차 남하, 1일 아침 기온은 10도 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고, 2일은 전날보다 2~5도가 더 떨어지겠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수 있으니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