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가 제작한 방송프로그램이 잇따라 수상해 주목된다.

광주MBC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5월 공모한 ‘2021 해외 우수 공동제작 대상’ 심사 결과 ‘아시안 탑밴드’(연출 김민호)가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20년 11월~12월 방송된 아시안 탑밴드는 몽골과 우즈벡,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미얀마, 필리핀 등 7개 해외 방송사와 광주MBC가 공동제작한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에 자국 내에서 밴드 오디션을 거쳐 아시아를 대표하는 밴드를 선발했다. 음악을 통해 문화를 이해하고 상호 교류를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1 방송문화진흥회 지역프로그램대상’에서 동상을 차지한 ‘마웅과 샤샤의 광주일기’ 스틸 컷.

광주·여수MBC, MBC경남이 공동제작, ‘2021 방송문화진흥회 지역프로그램대상’에서 은상을 수상한 ‘친애하는 나의 도시’ 스틸 컷.

이와 함께 지역방송사의 우수 프로그램을 공모해 시상하는 ‘2021 방송문화진흥회 지역프로그램대상’에서는 ‘마웅과 샤샤의 광주일기’(연출 홍진선)가 동상을, 광주·여수MBC, MBC경남이 공동제작한 ‘친애하는 나의 도시’(연출 최선영 외)가 은상을 수상했다.

지난 5월 방송된 ‘마웅과 샤샤의 광주일기’는 미얀마 유학생 마웅과 샤샤가 광주에서 써 내려가는 조국을 위한 연대투쟁기로서 광주에 사는 평범한 유학생 마웅과 샤샤를 통해 미얀마의 현재와 광주의 연대를 살펴본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2월 방송된 ‘친애하는 나의 도시’는 모든 것이 서울로 집중된 우리나라에서 지속적으로 소외돼온 지역 청년들이 직접 자신의 도시를 소개하는 내용이다. 광주의 싱어송라이터 최고은과 순천의 디자이너 신수진, 그리고 진주의 사진가 김기종 등 세 청년이 단 한 명의 게스트를 위한 도시 여행을 설계하고 여행하는 과정을 담으며 지역의 가치를 조명했다.

한편, 해외 우수 공동제작 대상 시상식은 17일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2021 방송 공동제작 국제 콘퍼런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