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이 국내 최초로 탄소중립 친환경 수소항만으로 개발된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해수부가 여수·광양항을 국내 최초로 탄소중립 친환경항만으로 개발키로 하고 최근 SK와 ‘탄소중립친환경 수소항만 생태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여수·광양항은 하반기부터 야드 크레인 동력 전환사업 등 탄소중립 친환경 수소항만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탄소중립 친환경 수소항만은 수소 생산, 수입, 저장, 공급, 소비활용 등이 가능한 수소에너지 생태계를 갖춘 항만을 의미하는 것으로 오는 2023년까지 해수부와 SK가 여수·광양항에 수소복합 스테이션을 구축하고 항만 모빌리티선박의 수소연료 전환, 항만 불루수소 생산기지 구축 등을 협력해 나가게 된다.

SK E&S는 여수·광양항에 이어 부산항, 인천항, 울산항 등 주요항만에도 수소복합 스테이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탄소중립 친환경 수소항만을 위해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올 초부터 ‘스마트친환경 항만’ 조성을 위한 계획수립에 나섰으며 지난 8월 ‘여수·광양항 2050 탄소중립 항만 구축 로드맵’을 확정 했다.

로드맵을 보면 ‘친환경+E Value Chain 선도, 항만 신산업 개척’이라는 비전과 탄소중립항만(Non CO2 Port 전환), 친환경-E클러스터 집적화·신산업 시장 개척에 나선다.

또한 차별적 친환경 -E경쟁력 기반항만 신산업 선도라는 기본 방향 아래 Non CO2 수요 창출, Non CO2 인프라구축, Non CO2 경쟁력 강화를 핵심전략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Non CO2 수요창출 계획으로는 스마트 자동화항만 구축, 항만 유틸리티 동력 전환, 친환경 AMP(육상전원공급장치)확충하고, Non CO2 인프라개발을 위해 친환경E 공급기반조성, 포스코-컨부두 배관망(8㎞) 구축, 친환경 E스테이션 구축, 항만 에너지 자립 인프라 구축,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연료전지 발전소 구축, 태양광 발전 확대, 항만 고유 인프라 확충을 추진해 나가게 된다.

또 친환경 항만 조기구축을 위해 지역 기관 및 기업·단체 등과 거버넌스 구축, 대기질 관리 지원정책 마련, 연구개발 확대 등도 추진하게 된다.

항만공사는 이 사업 추진으로 2050년까지 산업 중핵항만으로 개발되는 여수·광양항을 탄소중립 친환경 항만으로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다.

백정원 항만공사 디지털정보실장은 “친환경 변화 요구에 대응하고 친환경 신산업 클러스터 육성을 위해 2050탄소중립항만 구축 로드맵을 수립, 추진하게 됐으며 이 같은 사업이 완료되면 여수. 광양항은 스마트항만과 함께 친환경 항만으로서 크게 각광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