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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명절 기분"…전통시장 모처럼 활기
양동시장 등 제수용품 준비로 시민들 ‘북적’
상인들 ‘화색’…국민지원금 지급 효과 톡톡

2021. 09.15. 18:25:04

14일 오전 광주 서구 양동시장에는 제수용품을 구매하기 위한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모처럼 손님들이 방문해주시니 몸은 힘들지만 일할 맛이 나네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광주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고 있다.

국민지원금 지급과 맞물려 추석 명절 제수용품을 구입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이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둔 15일 오전 10시 광주 서구 양동시장.

오전부터 시장에는 추석 차례 음식을 준비하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시장 상인들은 ‘국민지원금 사용 가능’이란 문구를 곳곳에 붙이고 지나가는 손님을 붙잡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며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다.

손님들은 대부분 점포를 돌며 차례 음식을 구입했다.

특히 각종 선물을 배달하려는 오토바이로 한때 시장 골목이 병목현상을 빚기도 했다.

한 수산점포에서는 각종 생선을 싣고 온 트럭기사는 그물망에 이용해 생선을 수조관으로 옮기는데 여념이 없었다.

수산물을 판매한 20대 중반 양모씨는 “저번 주 주말에는 사람이 없었는데 이번 국민지원금을 받고 손님들이 많아진 것 같다”며 “한동안 시장이 조용했는데 손님들이 많이 오시니 몸은 고되지만 일할 맛이 나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일부 가게 앞에서는 즉석으로 각종 전을 만들어 판매해 추석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굴비, 홍어 등 제수용품을 판매하는 수산물 상점은 각종 생선을 손질하거나 스티로품 박스 포장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인근 식육점가게도 주문한 고기 손질에 오랜만에 손놀림이 바빠졌다.

김모씨(58·여)는 “시장 분위기를 보니 명절이 왔음을 실감한다”며 “가족들이 추석에 내려오는 만큼 지원금을 이용해 제수용품을 많이 구매해야겠다”고 말했다.

11시께 광주 남구 무등시장과 동구 대인시장에서도 추석맞이에 상인들은 분주했다.

무등시장의 한 채소가게는 산지에서 가져온 도라지, 파프리카, 대파, 양파 등을 창고에 옮기고 있었다.

다른 상인은 명절 기간에 각화농산물도매시장에서 채소를 가져와 손질하기도 했다.

호떡 집을 운영하는 임오수씨(78·여)는 “평상시에는 호떡, 옥수수 등 판매하고 있지만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 고구마대, 도라지, 토란 등을 찾는 손님이 많아 최근에 아침 일찍 시장에서 가져와 손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구 대인시장의 방앗간에도 고추를 빻거나 참기름을 짜는 손님들로 북적여 가게 안에는 오랜만에 고소한 냄새로 가득했다.

방앗간을 운영한 이민자씨(64·여)는 “코로나 19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추석이 다가오니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저번 주부터 지급된 재난지원금의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이 크게는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기분은 좋다”며 “코로나 19가 빨리 끝나 오늘처럼 많은 손님이 찾아오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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