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사회적 경제기업이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고 있다고 한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남지역 사회적 경제기업은 사회적기업 308개, 협동조합 1034개, 마을기업 278개, 자활기업 78개 등 총 1698개다.

지난 2018년 1136개에 머물렀던 사회적 경제기업 숫자가 2019년 197개가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도 365개가 추가되는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업체 수 뿐 아니라 연매출액과 고용인원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연매출액을 살펴보면 2018년 1523억 원에서 2019년 2462억 원, 지난해 3605억 원으로 연평균 1000억 원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고용인원도 2018년 5061명에서 2019년 7212명, 지난해 7119명을 기록했다.

사회적경제기업 중 수십 억 원에서 1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우량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업체도 나타나고 있다.

전남지역의 사회적 경제기업의 성장은 무엇보다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경제적 도움은 물론이고 지역사회의 공동체 회복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다.

다수의 업체가 농어촌지역인 군 단위 보다는 목포·여수·순천·나주·광양 등 도시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점, 또 업종이 농업·어업·임업과 농수축산물제조업 등 일부 업종에 편중돼 있다는 점, 상당수 기업들이 매출부진과 운영난에 허덕이고 있다는 점 등이다.

업종을 다양화하고, 유능한 청년들이 참여할 수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전남도는 이 같은 과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도내 대학에 관련 강좌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 이를 활용하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사회적 경제기업이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남지역에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다. 특히 일부 사회적 기업들은 대기업 부럽지 않은 매출까지 올리고 있다니. 얼마나 멋진가.

전남도는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사회적 경제기업이 지역경제 버팀목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