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간호사 출신 보험설계사의 성공담이 경제경영분야 마케팅서로 출간됐다. 주인공은 조선대에서 간호학을 전공한 뒤 하남성심병원 간호사로 15년 근무하고 나서 전업해 신한라이프(구 오렌지라이프)에서 15년차 보험재정설계사로 활동 중인 유송자씨가 그다.

유씨는 2020년 8월에 생명보험협회 최우수설계사인 골든 펠로우(Golden Fellow)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골든 펠로우는 생명보험협회가 우수인증설계사 1만 3839명 중 최우수설계사 300명을 선정한다. 이 300명 안에 들었으니 전업한 뒤 엄청나게 성장했고, 보험업계에 뿌리를 탄탄하게 내린 셈이다. 이처럼 전업한 뒤 성공 신화를 쓴 것이나 마찬가지인 유씨의 마케팅 전략이 빠짐없이 정리돼 소개되고 있는 ‘꾸준함으로 유혹하라’(지상사 刊)가 최근 출간됐다.

‘1872건의 계약을 이끈 성공의 법칙’이라는 부제가 달린 이 마케팅서는 제2막을 당당하게 열어젖히고는 성공신화를 써 내려갔던 저자의 노하우들을 접할 수 있다. 그 성공의 저변에는 고객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였던 그의 적극적 태도와 마인드가 결국 이질적인 인생 2막 현장에서 승자가 되도록 한 비법으로 통했다.

특히 그는 목표를 철저하게 정했다. 목표를 정하다보니 길이 보였고, 성실하게 진심으로 임했던 것이다.

그는 내용에서 “1992년 병원생활을 시작한 뒤 멋진 간호사로 성장하기를 소망하며 간호과장이 되겠다는 목표를 수첩에 명확하게 적었더니 책임간호사, 수간호사를 거쳐 간호과장이 됐다. 15년의 병원생활을 마치고 보험설계사로 제2의 인생을 살겠다고 다짐을 했을 때도 목표를 글로 적었더니 목표했던 성과에 다다를 수 있도록 해줬다”고 밝히고 있다.

온갖 노력과 정성을 통해 ‘1주일 3건 이상 계약’으로 가득 채웠고 가족과 친구 그리고 아는 모든 사람을 찾아가 배운 대로 보험과 더불어 가치를 설명하고 계약을 하나하나 해나가면서 점점 보험 명장 같은 반열에 오르게 된다. 그렇게 해서 보험설계사로 인생 2막에 들어선 지 9년 만에 이사가 됐다. 저자는 ‘꾸준함이 위대함을 낳는다’라는 것을 철칙으로 삼아 단조롭고 앞이 보이지 않는 일상을 꿰뚫어가며 거의 보험 영업 달인같은 위치에 오른다. 그 과정들이 정리돼 소개되고 있다. 보험 관련 일을 하는 분들에게 하나의 가이드북이 될 수 있다. 저자는 현재 MDRT(백만달러원탁회의·Million Dollar Round Table) 종신 회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수수료 기준 연간 7463만원의 소득을 올려야 회원이 될 수 있다. 한국의 경우 30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마케팅서는 서문을 시작으로 반갑다 내 인생, 신난다 내 인생, 기쁘다 내 인생 등 3장과 에필로그로 구성됐다. 부록으로 유혹의 도구가 실렸다.

민순 명예교수(조선간호대·MNS경영정보연구소 대표)는 추천사를 통해 “한마디로 말하면 근면 성실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며 성과를 내는 신여성이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저자를 만난 것은 대학에서 스승과 제자 사이로다. 그녀는 변함이 없는 사람이다. 간호대학 지도교수로 재직했을 때 성실성에 탄복했다. 학교에 늘 일찍 등교해서 강의실 책상 맨 앞에 앉아 강의를 듣고, 강의가 끝나면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모습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