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12회말 혈투 끝에 ‘4연패 탈출’

14일 롯데와의 홈경기 3-2 승리… 김민식 결승타



KIA타이거즈가 연장 12회까지 가는 치열한 혈투 끝에 4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지난 9일 NC다이노스전이후 4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선발로 나선 애런 브룩스는 제구 난조 등 부침이 있었다. 투구 수 109개 중 스트라이크가 67개였다. 하지만 뛰어난 경기운영능력으로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등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타선도 그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1회말 2사 1루에서 나지완의 좌전안타와 최원준의 좌중간 적시타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4회말 선두타자 이창진의 볼넷과 한승택의 우전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박찬호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3루 베이스를 밟은 이창진이 홈을 밟아, 점수는 2-0이 됐다.

하지만 브룩스가 마운드를 내려가자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7회초 등판한 박준표가 상대 타선에 뭇매를 맞아 순식간에 2-2 동점이 됐다. 이후 KIA는 반격에 나섰으나 7~9회말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정규이닝까지 승부를 내지 못한 KIA는 연장 12회말 역전 찬스를 맞았다. 선두타자 최원준의 중전안타와 이창진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후 최원준에 도루로 3루 베이스를 밟으며 역전 발판을 만들었다. 이후 타석에 올라선 김민식이 결승 희생플라이에 성공, 경기는 3-2 KIA의 승리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