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 2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15.2% 늘어난 13조 7628억 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733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무려 64.6%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을 꺼리거나 부담을 갖는 사람들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배달 음식 주문이 폭증한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배달시장의 성장세는 배달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배달앱은 휴대전화 속 앱을 통하면 시간과 장소 구애 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배달앱들은 소상공인들에게 적지 않은 수수료를 부담시키고 있다.

대부분의 주문이 배달앱을 통해 이뤄지다 보니, 소상공인들은 높은 수수료에도 불구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가입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광주시는 이 같은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광주형 공공배달앱’을 지난 1일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광주형 공공배달앱의 가장 큰 장점은 2%에 불과한 저렴한 수수료다. 이 가운데 1%는 소비자 페이백으로 적립한다.

대규모 민간 배달앱사의 중개수수료가 6.8∼12.5%임을 감안하면 3∼6배 가량 저렴한 셈이다.

특히, 최대 10% 할인 구매한 광주상생카드로 온라인 결제가 가능하도록 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오는 7월 1일 본격 출시를 앞둔 광주형 공공배달앱이 쟁쟁한 메이저 배달앱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맹점 확보가 중요하다.

현재 광주시는 외식업중앙회, 프랜차이즈협회, 소상공인연합회, 시장상인회와 협력해 가맹점 모집에 서두르고 있다.

광주 시민들도 광주형 공공배달앱을 적극 활용, 지역 내 소비 촉진을 통한 경기 회복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광주형 공공배달앱이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상생 플랫폼으로 성공적 정착을 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