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이달부터 비대면 방식의 무인 도서 대출·반납 시스템을 갖춘 생활 밀착형 스마트 도서관 운영에 들어갔다.

1일 시에 따르면 최근 전남도립 미술관과 광양예술창고가 위치한 경관숲 입구에 ‘광양 스마트 도서관’을 설치를 완료했다.

광양 스마트 도서관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U-도서관 서비스 구축 지원사업에 선정돼 총 사업비 1억 4200만원(국비 7100만원)이 투입됐으며, 자판기처럼 책을 쉽게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RFID 기반의 무인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됐다.

평소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신간과 베스트셀러 위주로 250권이 비치됐다.

시는 신간 도서를 정기적으로 교체해 500여권까지 비치량을 늘릴 계획이다.

광양 스마트 도서관은 광양시립도서관 회원이면 독서회원증(모바일회원증 가능)으로 1인당 2권까지 14일간 도서 대출이 가능하다. 도서 반납은 반드시 스마트 도서관에서 해야 한다.

대출은 터치 스크린에 보이는 도서를 선택하거나 검색한 뒤 독서 회원증을 인식하면 투입구에서 책이 나온다. 반납은 회원증 없이 도서 반납을 선택하고 책을 리더기에 인식시킨 뒤 투입구에 넣으면된다.

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스마트 도서관에 책 소독기를 설치해 이용자들이 더욱 안심하고 이용하도록 했다.

고근성 도서관운영과장은 “스마트 도서관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맞춤형 비대면 독서 서비스로, 도립미술관과 예술창고, 경관숲을 이용하는 시민의 독서문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