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플루티스트 윤혜리 플루트 독주회가 20일 오후 7시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세계적 권위의 제네바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입상하며 한국 관악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윤혜리는 이미 10대에 전설적 플루티스트 장피에르 랑팔과 줄리어스 베이커와 함께 카네기홀 연주회를 시작으로 전 세계를 무대로 연주 활동을 잇고 있다.

‘Impressions exotiques’(이국적 인상)을 주제로 한 이번 독주회에서 그는 고전과 현대의 흔치 않은 플루트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힌두교 춤의 신을 묘사한 조너선 하비의 ‘나타라자’, 구약성경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기욤 꼬네쏭의 ‘사라의 웃음’ 등 다양한 작곡가들의 최고난이도 연주곡들을 감상할 수 있는 귀한 자리다. 피아노는 임수연씨가 함께 한다.

한편 윤혜리는 서울예고 1학년 재학 중 도미, 커티스 음악원을 거쳐 파리 국립고등음악원 최고연주자 과정, 바젤 아카데미와 맨해튼 음대 전문연주자 과정에서 줄리어스 베이커, 알랭 마리옹, 피터 루카스 그라프, 진 백스트레서 등 거장의 문하에서 수학했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영아티스트, 올가 쿠셰비츠키, 뉴욕 플루트협회 콩쿠르에서 입상했고 필라델피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위스 로망드, NHK 교향악단 등 유명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했다.

솔리스트로서만이 아니라 오케스트라 연주자로서 뉴욕 필하모니와 마이애미 뉴월드심포니 단원으로 섰고, 스페인 테네리페 심포니 동양인 유일의 수석주자를 역임했다. 삼성클래식에서 출시한 ‘Elegia’, 그리움앙상블과 연주한 앨범 ‘엄마야 누나야’ 등을 출반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