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전남 일자리 행복시대’ 연다

올해 계층·연령별 ‘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 추진

한국판 뉴딜·블루 이코노미 연계 신성장 발판 마련

청년 인구 유출 방지…중장년·여성 사회 참여 확대

고용지표

노인일자리

여성일자리

역외유출인구

일자리 육각형이미지

장애인일자리

전남도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회복과 도민의 생활 안정을 위해 올해 ‘도민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일자리를 찾아 타 지역으로 떠나는 청년층의 감소를 해소하고 65세 이상 고령층 인구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적 특성에 맞춰 청년의 지역 정착과 노인 일자리 확대로 활기찬 노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사회 구조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 등 장애인과 여성 등 계층별 촘촘한 일자리 창출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일자리플랫폼과 일자리지원센터, 일자리 전담기구인 ‘전남일자리재단’ 설립, 호남권 직업체험센터 건립 등 일자리 지원체계도 강화해 신바람 나는 ‘전남 일자리 행복시대’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6년 연속 ‘일자리 우수 자치단체’ 선정

전남도는 지난해 ‘일자리 우수 자치단체’에 선정됐다. 고용노동부가 고용률과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심사를 통해 선정하는 것으로, 전남도는 지난해 선정으로 6년 연속 선정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고용률 64.9%로 전국 2위에 올랐고, 실업률은 1.4%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청년실업률 개선에도 앞장서 2018년 8.4%였던 청년실업률을 지난해에는 6.7%로 끌어 내렸다.

기업유치에도 적극 나섰다. 민선 7기 에너지밸리 기업유치 500개사 유치를 목표로 지난해 245개 기업을 유치해 4조9000억 원 투자 유치와 일자리 8000개를 창출했다.

조선업 불황으로 고용위기를 겪고 있는 목포·영암은 고용위기지역을 올해 말까지 1년 재연장하며 신규채용 인건비 지원과 근로자 생계비 대부, 직업훈련 등에 대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생계안정을 위한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실직자와 생계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의 소득향상을 통한 생계 보호를 위해 지역공동체 공공근로 일자리, 지역방역 일자리 등 총 5000여 개의 공공일자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 대규모 공공일자리 제공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자와 취약계층의 생계에 많은 도움이 됐던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사업’이 올해에도 추진될 수 있도록 국비 480억 원 지원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했다.



△지역 정착형 청년층 일자리 창출 지원

전남도 청년층의 인구 유출은 2017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로, 청년층 유출은 혼인율과 출생아 수를 감소시키는 종속변수로 작용해 전남도 인구감소와 고령화를 가속화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청년층의 유출을 막고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마을로 프로젝트, 블루 이코노미 청년 일자리, 콘텐츠산업 청년 일자리 리쇼어링, 청년 구직활동 수당, 청년 근속장려금 등 810억 원을 투입해 청년층 맞춤형 일자리 1만여 개를 지원한다.

무안군 거주 A씨는 대학교 졸업 후 기간제 근로자로 근무하다 ‘청년 구직활동 수당’을 통해 구직활동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받아 조경시설물 업체 취업에 성공했다.



△중장년층 재취업·사회활동 지원

전남도의 중장년층의 인구수는 2020년 기준 57만3428명으로 전남도 전체인구의 31%를 차지하고 있으며, 점차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어 중장년의 사회활동이 지역경제의 중요 자원으로 대두 되고 있다.

중장년층의 전문지식과 경력을 활용한 재취업 기회 제공을 위해 구직활동비와 역량교육을 지원하는 ‘중장년 취업 희망프로젝트’와 40~50대가 중소기업에 취업 시 장려금을 지원하는 ‘전남형 4050 희망 일자리 장려금’을 지원한다.

지난해 ‘중장년 취업 희망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영암군 거주 B씨는 회계 분야에서 30년 넘게 종사했지만 뜻하지 않게 실직 후 사업 홍보 현수막을 통해 참여해 구직활동계획서 컨설팅과 지원금으로 면접 복장을 구입해 식품제조업체 회계경력직 취업에 성공했다.



△활기찬 노후 생활을 위한 노인 일자리 확대

전국 최초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전남도는 최근 5년간 도민 전체인구 대비 노인 인구가 0.5% 증가하는 등 고령화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

2015년 39만2000명이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16년 39만9000명, 2017년 40만8000명, 2018년 41만3000명, 2019년 42만3000명, 지난해 43만6000명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남도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전체 인구의 23.5%로 전국 최고(전국 평균 16.4%)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고령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에 맞게 어르신들의 소득보장과 사회활동 참여 지원을 통해 활기찬 노후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5만여 개 노인 일자리를 지원한다.

특히 올해 신규사입인 ‘은빛 장터’ 운영을 통해 노인 일자리에서 생산된 제품의 홍보와 판매를 지원하며, 어르신의 수익 창출을 향상하고 노인 생산품의 이미지 제고에도 나설 계획이다.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소득보장 위한 일자리 지원

사회적 돌봄이 더 필요한 발달장애인이 매년 2.5% 이상 증가하고, 고령화로 인한 장애노인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전남도의 장애인 인구 비율은 7.5%(14만2000명)로, 전국 평균(5.1%)의 1.5배에 달하고 있어 장애인 맞춤형 활동 지원과 소득보전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발달장애인의 경우 2017년 1만2228명에서 2018년 1만2576명, 2019년 1만2868명으로 늘었고, 장애노인도 2017년 7만7527명에서 2018년 7만8573명, 2019년 7만9772명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 215억 원을 투입해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하고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위한 ‘장애인 취업 지원사업’을 추진해 장애인의 사회참여 기회 제공과 소득보장을 지원한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지원

전남도의 여성 고용률은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남성과 비교 시 여전히 낮은 수치이다.

남성의 고용률은 2018년 71.3%, 2019년 72.2%, 지난해 72.7%를 기록한 데 반해 여성의 경우 2018년 53.8%, 2019년 54.8%, 지난해 55.1%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격차 해소를 위해 전남도는 올해 ‘여성 소기업 마케팅 지원사업’, ‘전남 여성 창업동아리’ 운영 등 13개 일자리 사업을 지원한다.



△일자리 지원체계 강화

전남도는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고용유지를 위해 일자리플랫폼과 신중년 일자리지원센터 통합 운영, 일자리 전담기구인 ‘전남일자리재단’ 설립, 호남권 직업체험센터(순천만잡월드) 건립 등 일자리 지원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 개관 예정인 ‘호남권 직업체험센터’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다양한 직업체험을 통해 청소년들의 건전한 직업관 형성과 올바른 진로선택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일자리 지원체계 강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기업과 구직자의 구인·취업 활동을 돕기 위해 비대면 일자리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전남형 스타트업 및 비대면서비스 전환 지원사업’을 추진해 비대면 업종으로 창업하거나 비대면 서비스로 전환하는 기업에 총 5억 원을 지원한다.

또 ‘화상 면접시스템’을 전남도 일자리종합센터(무안), 일자리꿈터(목포), 호남권 직업체험센터(광양) 등 3개소에 신규로 구축해 기업과 구직자의 구인·취업 활동을 지원한다.

아울러 전남도 일자리종합센터, 대학일자리센터(4개소), 일자리카페(9개소)와 연계한 온택트 일자리 지원서비스 구축을 통해 온라인 상담과 구인·구직 매칭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이남 전남도 일자리경제과장은 “유례없는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지역 일자리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도민의 가계안정과 경제회복을 위해 도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정책들을 준비했다”며 “앞으로 한국판 뉴딜, 블루 이코노미 등 신성장 산업·경제정책과 연계한 도민 맞춤형 일자리 창출 시책을 발굴하고 적극 추진해 2021년을 신바람 나는 전남 일자리 행복시대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