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이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다양한 인구정책을 추진한다.

6일 군에 따르면 2004년 6만 2000명까지 감소한 인구 수가 전남도청 이전과 오룡지구 개발로 꾸준히 증가, 현재 8만 6000여명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남 17개 군 단위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인구 임에도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앞서는 자연감소가 계속돼 지난 4월 인구소멸 위험지역에 포함됐다.

이에 군은 인구증가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출산 지원 정책과 아이 낳는 분위기 조성,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 해소 등 다양한 인구 정책을 추진하며 계획 중이다.

우선 0~5세 무상보육 지원과 같은 국가 정책과 함께 해피마미 출산 준비교실, 가족센터 건립 등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인구 늘리기 관련 조례를 개정해 지역 내 전입하는 기업체 임직원과 군 장병의 상품권 지원액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지역 내 대학교 재학생에게 4년간 총 80만원을 지원한다.

또 일로읍 회산백련지에 청단풍 65그루를 심어 아이들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한 ‘출산둥이 탄생의 숲’을 조성해 생명탄생의 소중함과 젊은 세대의 자녀출산에 대한 인식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무안군의 12월말 기준 출생아 수는 423명으로 전남 군 단위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군은 인구증가를 위한 일자리 창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반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도심의 도심 공동화 현상에 대응하고 머물고 싶은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무안읍 일대에 도시재생뉴딜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남악신도시와 오룡지구를 사람 중심의 안전하고 쾌적한 명품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아울러 미래먹거리 확보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22년까지 무안국제공항 일대 35만㎡ 부지에 총 448억 원을 투입해 항공정비(MRO)를 중심으로 항공 연관산업을 육성하는 항공특화산업단지를 조성한다.

군은 항공특화산업단지가 조성될 경우 단지 내 기업들의 매출액 60%가 인건비로 이어져 대규모 고용창출이 가능, 지역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타 지역으로 떠나지 않고 고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산 군수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는 미래세대를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풀어야 할 숙제”라며 “오룡지구 조성으로 인구가 증가했지만 출산율과 일자리 등 인구정책에 있어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여 인구 10만의 명품 도농복합도시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