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신축년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한국전력은 ‘2050탄소중립(Net-Zero)’ 달성을 위해 친환경 저탄소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입니다.”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한해 코로나19로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극심했으나 에너지전환과 디지털변환을 추진해 적자를 벗어나 큰 폭의 재무개선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산업 분야에 걸쳐 디지털화에 가속도가 붙으며 재택근무와 같은 비대면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역대 가장 긴 장마를 겪으며 이상기후와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올해 한전이 재무안정성을 통한 지속가능 경영을 시작하는 원년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원가연계형 전기요금 체계’에 엄격한 평가지표를 적용해 원가관리를 철저히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을 위해 친환경 저탄소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직접 참여할 것”이라며 “발전사업자들이 보다 손쉽게 계통연결을 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투자와 전력망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망 중립성에 대한 사업자들의 우려가 불식되도록 보완적 조처도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또 상장기업에 걸맞은 전력그룹사 전체의 바람직한 거버넌스를 확립해 전력그룹사 전체의 경영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중복되는 연구개발이나 투자는 과감히 줄이거나 없앨 계획이다.

아울러 “한전은 올해 국민들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공기업,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전력 유틸리티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수익성과 공익성을 모두 확보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와도 함께 성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