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은 오는 10월 ‘2021 세계 산림치유대회’를 개최한다.

3일 군에 따르면 화순 만연산과 치유의 숲과 하니문화스포츠센터에서 오는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산림치유·숲해설 경연대회, 치유 포럼, 치유 음악회, 화순 관광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전 세계가 숲을 통한 건강 증진과 치유 활동에 관심이 높아져 많은 나라가 참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독일, 호주, 핀란드 등 10개국에서 700여 명, 전국에서 1만1300여 명 등 1만20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를 통해 군이 산림치유의 중심지로 도약하길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만 산림치유를 즐기는 인원이 연간 10만여 명에 달해 대회 개최에 따르는 경제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대회는 산림치유 전문기관인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한국산림치유포럼이 참여하고 산림청, 전남도가 후원한다.

군은 대회 개최를 위해 세계 산림치유대회 추진위원회를 구성했고, 실무 협의회를 열어 행사 일정과 실무진 구성 등을 논의하고 있다.

신원섭 충북대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산림치유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하는 성공적인 대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구충곤 군수는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지역민을 위해 축제 형식으로 개최할 예정이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빈틈없이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만연산 치유의 숲은 오감연결길, 치유의 숲 센터, 동구리 호수공원, 수만리 생태숲 공원으로 이어진 지역 명소다.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이곳의 산림 자원은 SNS, 인터넷 블로그 등에 널리 알려져 매년 수십만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