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15 총선 과정에서 후보자 측근으로부터 음식물을 제공 받은 선거구민 30명이 과태료를 부과받게 됐다.

전남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월 15일 실시한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특정 후보자 측근으로부터 음식물을 제공 받은 선거구민 30명에게 1인당 적게는 36만원에서 많게는 68만원까지 총 1401만6000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전남 A선거구에 출마한 후보자 측근 B씨는 지난 3월 경 식사자리를 마련해 후보자로 하여금 선거운동을 하게 하고 참석한 선거구민 등 30명에게 총 46만 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었다.

이에 전남선관위는 음식물을 제공 받은 선거구민 등 30명에 대해 공직선거법 제261조(과태료 부과·징수 등) 규정에 따라 제공 받은 음식물 가액의 30배에 해당하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전남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와 관련해 금품·음식물 등을 제공 받으면 최고 3000만원 이내에서 10배 이상 50배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 받을 수 있다”며 “주민들이 법을 몰라 과태료를 부과 받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