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주 광주시의원은 20일 “침수 피해의 근본적 원인 분석을 통해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제293회 광주시의회 본회의 시정 질문에서 “지난 침수피해는 하천과 연계된 배수통문 개폐 시스템의 작동과 관리 문제, 저지대의 배수펌프 용량, 시설 부족 등으로 더 크게 발생했다”면서 “광주시의 주먹구구식 원인 파악과 땜질식 처방으로 위기를 벗어나려는 행태는 없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광주시를 관통하는 국가하천과 지방하천에 연계된 배수통문 개폐 시스템은 119개이며, 이 중 자동은 32개, 전동은 84개이고 수동은 3개이다.

전동과 수동은 공무원이나 지역 주민이 현장에 직접 가서 작동하고 있다.

김 의원은 “광주시가 매번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는 피해 원인을 들먹이며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변명으로 일삼는 것은 무책임한 행정의 하나”라고 질타했다.

이어 “향후 침수 피해가 발생한다면 이건 재해가 아니고 인재라고 보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보다 더 철저한 원인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광주지역에 위치한 산단들의 피해가 막대함에도 정부나 광주시가 중소기업들의 피해를 외면하고 있다”면서 “평동공단과 소촌산단 피해 업체 대표들과의 현장 간담회에서 나온 고충에 대해 광주시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