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 조형작가 Trophy_J(본명 심진훈) 첫 번째 개인전이 오는 8일까지 갤러리 아트14에서 열린다.

지난 1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복잡성’(COMPLEXITY)라는 타이틀로 알루미늄 스틸로 제작, 삶의 복합성을 투영하고 있는 작품 10점이 출품됐다.

알루미늄 스틸로 인체나 새로운 생태계를 상징하는 물체 등을 만들고 있는 작가는 무의미한 시간을 관통해 장르 간 경계를 통합하는데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

‘COMPLEXITY-STREAM1’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인류는 나와 내가 아닌 것으로 외부세계와 경계를 설정하고 점점 더 많은 요소를 구분한다. 분류는 한계를 설정하고 무한하게 뻗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시킨다”며 “평면, 입체, 조형, 회화 등 무의미한 시간이 지나면 단어 간의 경계는 무너지고 다시금 경계를 설정하는 어떤 단어로 정의된다”고 밝혔다.

Trophy_J는 광주출생으로 원광대 동양학 대학원에서 수학한 뒤 올해 조형작가로서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의 작품 소재는 유연하게 굽어지는 알루미늄 스틸에서 인간과 미래, 생태를 연결할 수 있는 예술 철학을 고민하고 있다.